배우 박기웅 진행자 확정, 서포터 박경림 합류
교수, 평론가, 디렉터 <화100> 아트 에이전트 3인의 심사
‘화백(畵伯)’은 화가를 높여 부르는 말이다. 나이, 학력, 장르의 제한 없이 평면 회화에 자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미술작가 오디션 예능 MBN <화100>이 지난 23일 첫 선을 보였다. 총 389명의 지원자 중 100팀을 선정, 매주 여러 미션을 수행하며 최종 1인의 자리를 두고 뜨거운 미술 전쟁을 펼칠 예정이다. <화100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방송된다.
↑ (사진 MBN) |
- 배우이자 화가로 활약 중인 MC 박기웅의 팔색조 매력
- 최종 우승자가 되기 위한 참가자 100팀의 미술 전쟁
- ‘공감력 100%’ 서포터 박경림의 활약
- 교수·평론가·디렉터로 구성된 ‘아트 에이전트’ 심사위원 3인의 촌철살인 멘트
[<화100> 우승혜택]
- 최종 우승자에게는 5,000만 원의 활동 지원금 전달(+Top7, Top5 혜택)
- TOP5에게 신한화구에서 미술용품 3년 지원(+Top7 혜택)
- TOP7에게 유수의 아트페어 참가 기회
↑ (사진 IHQ)(MBN 제공) |
배우 박기웅이 <화100> 단독 MC로 나섰다. 연기면 연기, 그림이면 그림, 무엇하나 빠지는 것 없이 왕성하게 활동 중인 박기웅이 진행자로 합류하게 된 것. 2005년 영화로 데뷔해 올해로 20년 차 배우인 그는 배우로서뿐만 아니라 화가로서의 기반도 단단히 다져왔다. 입시 미술을 거쳐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미술계에서 미술작가로서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왔고, 지난 2021년 ‘한국회화의 위상전’에서 특별상을 비롯 총 4개의 공모전에서 수상을 하기도 했다.
또, 박기웅은 2023년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뮤지엄에서 개인전 ‘48 빌런즈’를 진행, 전시 기간 3개월 동안 누적 관객수 약 30만 명을 기록하는 등 전시 성료로 미술계에서 입지를 단단히 쌓아 올리며 그 위상을 높이는데 힘써왔다.
<화100> 단독 MC를 맡게 된 박기웅은 “다양한 미술인과 방송인, 주변 지인들이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어 기쁘다”며 “대한민국 미술계의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될 프로그램을 위해 MC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 (사진 MBN 제공) |
박경림은 심사를 맡은 아트 에이전트 3인의 냉정한 심사평으로부터 출연자들의 멘탈을 지키고,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녹화 현장에 재치 있는 입담으로 반전 분위기를 이끄는 등 서포터 역할을 톡톡히 해낼 예정이다.
1998년 KBS 라디오 <이본의 볼륨을 높여요>로 데뷔한 그녀는 예능, 시트콤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방송계 전반에서 두각을 드러낸 바. 최근에는 드라마 제작발표회, 영화 언론시사회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독보적인 입담과 현장을 아우르는 카리스마 진행력을 선보이며 ‘탑티어 진행자’로 활약 중이다.
박경림은 “저는 화가 여러분을 대변하기 위해 왔습니다. 여러분들의 서포터 박경림입니다. 저는 누구 응원하고 잘 되게 밀어주는 건 자신 있습니다. 여러분 저를 믿으십시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그녀는 녹화 현장에서 참가자들이 눈물을 쏙 뺄 만큼 독한 심사평을 받을 때도 ‘멘탈 관리자’로서 참가자의 작품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 다른 참가자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
박경림은 이처럼 ‘공감력’과 더불어 참가자 100팀의 이력과 포트폴리오를 달달 외울 정도로 공부해오는 ‘철저한 준비성’으로, 출연자에 이어 제작진까지 감동시키며 현장을 더 빛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 (왼쪽부터)홍경한 칼럼니스트, 김희영 아트 디렉터, 심상용 교수(사진 MBN) |
참가자 100팀의 심사는 교수, 평론가, 디렉터로 구성된 아트 에이전트 3인이 맡는다. 촌철살인, 날카로운 시각과 심사평을 보여주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심상용은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다양한 분들, 다양한 경험, 다양한 삶의 시간을 보내온 분들을 만나는데 기대감이 있습니다. 그분들이 가지고 있는 어떠한 가능성, 아직은 완성되지 않거나 혹은 아직 눈에 보이는 방식으로 표출되지 않는 그런 것들을 보기 위한 노력과 모험을 같이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라며 심사 기준을 밝혔다.
이어 칼럼니스트 홍경한은 “저는 아무래도 미술이다 보니까 기초가 얼마나 탄탄한지를 하나의 기준으로 볼 것 같고요. 꿈보다 해몽에 가까운 작품들은 불편하게 다가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겉도 중요하지만 안에 담겨있는 내용이 드러난 것과 어느 정도 일치를 하는지, 또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는지를 관심 있게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기획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아트 디렉터 김희영은 “좋은 지원자들이 올라왔지만, 어쨌거나 오디션인 만큼 각 단계에서 주어진 미션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달성했느냐를 집중적으로 보겠습니다”라며 평가 기준을 언급했다.
▷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심상용 #촌철살인 크리틱
現)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운영위원, 現)서울시립미술관 운영자문위원, 現)비엔날레 예술 감독
▷ 칼럼니스트 홍경한 #평론계 마에스트로
現)국내 유명 미술 전문지 편집장, 現)미술평론가, 전시기획자, 칼럼니스트, 現)강원국제비엔날레 예술 총감독, 現)국립현대미술관 운영자문위원
▷ 아트 디렉터 김희영 #기획계 미다스의 손
現)서울문화재단 제휴협력팀장, 前)예술가 레지던시 금천예술공장 디렉터, 前)국민대학교 미술관박물관학 전공 겸임교수
↑ (사진 MBN 제공) |
100팀에 선정된 화가들의 면면도 돋보인다. 1년에 100점 이상의 작품을 선보이며 왕성한 활동을 하는 참가자, 드라마 <펜트하우스>에 등장한 그림으로 화제가 된 참가자, 판화의 기법을 회화에 적용한 채각 기법으로 유명한 참가자, 노홍철과 손흥민 등 유명 인사의 얼굴을 벽화로 그리는 참가자 등 이미 스타 화가의 반열에 오른 유명 화가들이 <화100>에 도전장을 냈다.
↑ (사진 MBN 제공) |
첫 촬영날 100팀은 문화 중심지 성수동의 대표적 복합문화공간으로 각자의 ‘자화상’ 작품을 가지고 모였다. 그리고 사전에 마련된 ‘화100 전시장’에 모인 참가자들은 다른 이들의 작품을 감상하며 “작품들이 참 다양한 것 같더라고요” “진짜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들이 많구나” “60년 동안 그림만 그렸으니…” “모든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1등은 제가 하겠습니다” 등 다양한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 (사진 MBN 제공) |
다양한 사연과 작품으로 <화100>에 모인 100팀의 참가자들은 첫 번째 ‘자화상’ 미션을 부여받으며, 최종 우승자가 되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10일 동안 수단과 방법의 제한 없이 우리가 몰랐던 미술 도구와 기법을 총출동시켜 자신만의 자화상을 완성했다.
[MBN 자료제공]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2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