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초선의원'…1988년 대한민국을 말하다

5공화국의 비리를 파헤친 연극이 개막합니다.

연극 '초선의원'(오세혁 작, 변영진 연출, 극단 웃는고양이)이 내일(22일)부터 5월12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 오릅니다.

'초선의원'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일약 '청문회 스타'로 떠오른 1988년 한국 사회의 부끄러운 이면을 유쾌하지만 날카롭게 그려낸 작품으로 지난 2022년 초연 당시 매진으로 막을 내리고 2년 만에 다시 무대로 찾아온 인기 작품입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초선의원 시절을 모티브로, 실존 인물들의 영상과 육성을 활용한 연출로 몰입감을 더했습니다.

또, 정치 이야기를 스포츠에 접목해 '명랑 정치 스포츠 연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주목받았는데 열혈 변호사에서 초선의원까지 전력질주로 달려가는 수호의 치열한 삶을 마라톤, 탁구, 레슬링, 양궁 등 12개 종목의 각종 스포츠 경기에 빗대어 유쾌하게 그려내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는 평가입니다.

약자를 위해 국회의원이 된 인권 변호사 '최수호' 역에 송용진, 김준원, 김대곤,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보좌관이 된 열혈 청년 '이명제'역에 한서원, 윤지현, 김건호, '민현수' 역에 이성희, 김려은, 진예, '유격수' 역에 강신철, 정명군 등 11명의 배우가 출연합니다.

[MBN 문화부 이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