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위고가 1831년에 발표한 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 꼽추이자 추한 외모의 노트르담 대성당 종지기 콰지모도와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의 이룰 수 없는 사랑, 세속적 욕망에 휩싸여 끝내 파멸하는 사제의 뒤틀린 사랑을 중심으로 15세기 파리의 인간군상을 장엄하게 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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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콰지모도’ 역의 배우 정성화(사진 (주)마스트인터내셔널) |
이번 공연은 한국어 버전 6번째 시즌으로 그동안 한국어 버전 누적관객은 110만 명을 넘었다. 동명 소설의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선율과 시적인 가사, 무대를 가득 채운 역동성과 다이나믹의 조화, 뮤지컬이 구현할 수 있는 장치와 상상력이 집약된 작품이다. 1482년 파리를 뒤흔든 욕망과 사랑, 이야기는 파리의 음유시인 그랭구와르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서곡으로 시작한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프롤로 주교는 꼽추 종지기 콰지모도를 충직한 종으로 삼고 있다. 한편 성당 앞 광장에 모여 사는 집시들, 그곳에 클로팽과 아름다운 여인 에스메랄다도 있다. 에스메랄다의 춤추는 모습을 본 후 프롤로 주교는 그녀에 대한 욕망에 휩싸이고, 근위대장 페뷔스는 약혼녀 플뢰르를 두고 에스메랄다와 사랑에 빠진다. 그 후 에스메랄다를 향한 안타까운 사랑의 콰지모도, 집착의 프롤로, 욕망의 페뷔스 사이에서 한 여인에 대한 엇갈린 감정은 비극으로 치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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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성당의 종들’ 공연 장면(사진 (주)마스트인터내셔널) |
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기간: ~2024년 3월24일
시간: 화, 목, 금 7시30분 / 수 3시, 7시30분 / 토, 공휴일 2시, 6시30분 / 일 2시
출연: 콰지모도 – 정성화, 양준모, 윤형렬 / 에스메랄다 – 유리아, 정유지, 솔라
[글 김은정(칼럼니스트) 사진 마스트 인터내셔널]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21호(24.3.19)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