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신영 씨가 전국노래자랑 MC에서 갑작스럽게 하차하게 되자 그 배경에 대해 온갖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일부 누리꾼이 과거 김 씨가 '문재인 전 대통령 시계'를 자랑해서 잘린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이에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황당하다"며 반박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전 전 의원은 어제(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특정 집단이 (김신영 씨 하차에 대해) 이상한 반응을 보인다"며 "심지어 특정 집단은 '문재인 시계'를 자랑해서 잘렸다고 하는데 진짜 황당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김 씨는 정치 성향을 드러낸 적이 없다. '문재인 시계'는 이번에 좌파 커뮤니티에 올라온 것을 보고 알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연예계와 정치판은 사람들의 인기를 먹고 사는 점에서 비슷한데, (연예계가) 정치판보다 더 냉정하다"면서 "저도 방송국에서 일해보기도 했고 프리랜서도 하면서 전날 교체 통보받은 적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새로운 MC로 발탁된 남희석 씨가 보수 성향이라 뽑혔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남 씨와 방성해 봐서 아는데 그는 정치적 발언조차 안 하는 얄미울 정도로 '중간'"
그러면서 "전국노래자랑 MC 교체를 정치와 연관 짓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김신영 씨는 오는 9일 KBS1 ‘전국노래자랑’ 마지막 녹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김신영 씨는 고(故) 송해 씨의 후임으로 발탁된 지 1년 5개월 만에 하차합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