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김신영에게 하차 통보하며, 시청자의 항의가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KBS의 청원 답변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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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시청자청원 게시판 캡쳐 |
어제(5일) 오후 기준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김신영 하차에 반발하는 청원이 21건이 올라왔고, 이 가운데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그대로 유지시켜 달라"와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김신영 화이팅"이라는 제목의 청원 2건은 각각 1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KBS는 10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글에 대해서는 답변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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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시청자청원 게시판 캡쳐 |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김신영 화이팅"이라는 청원을 올린 임 모 씨는 글에서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김신영의 진행 덕분에 그 시간은 많이 웃을 수 있었다"며 "바뀐 김신영 진행자가 전국노래자랑을 더 활기차고 웃음 가득하게 만들고 있었는데 갑자기 교체해야 할 이유가 어디 있냐. KBS가 국민의 방송이라면서 이렇게 진행자를 막무가내로 바꿀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이 외에도 "막무가내식 MC 교체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쓴 문 모 씨는 청원에서 "이 글 쓰려고 회원가입 했다"며 "어떤 이유도 없이 절차 없이 막무가내로 MC 교체는 안 된다. 국민을 위한 방송이라면 막무가내식 MC 교체는 아니라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부모세대가 대부분의 시청자인데 김신영씨를 아는 분이 적다", "아직은 전국노래자랑 MC로 내공이 부족하다고 느껴졌다" "김신영 MC 되고 나서 시청률 뚝 떨어졌다" 등 MC 교체에 호응하거나 기대를 보이는 게시글도 있었습니다.
앞서 지난 4일 김신영
전국노래자랑은 국내 최장수 예능 프로그램으로 송해가 1988년 5월부터 34년간 진행을 맡았으며, 그가 2022년 세상을 떠난 후 김신영이 빈자리를 채워 약 1년 반 동안 MC로 활약해왔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