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MBN 캡처 |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이 아버지 남궁원(본명 홍경일)을 추모했습니다.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은 어제(5일) 늦은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살아 숨 쉬는 모든 순간 아버지의 아들로서 자랑스럽고 행복했다"며 "애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추모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이와 함께 3분이 넘는 추모 영상도 공유했습니다. 이 영상에는 로맨스빠빠, 달기, 풍운의 검객, 전쟁과 인간 등 고(故) 남궁원 씨가 출연했던 작품들과 남 씨의 수상 이력이 담겼습니다.
남 씨는 5일 오후 4시쯤 향년 90세의 일기로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유족에 따르면 남 씨는 수년 전부터 폐암 투병을 하며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1934년 경기 양평에서 태어난 남 씨는 한양대 화학공학과를 다니다 영화계에 입문했습니다. 해외 유학을 준비하다 어머니가 몸이 아파 어려움을 겪게 되자 영화 쪽에 발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959년 영화 '그 밤이 다시 오면'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이후 1999년 마지막 작품으로 기억되는 '애'까지 배우로서 출연한 영화가 345편에
주 활동 시기였던 1960∼70년대 부일영화상 남우조연상, 청룡영화상 인기남우상, 대종상 남우주연상 등을 여러 상을 받았고, 2016년에는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습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8일입니다.
장례는 고인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러집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