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 7일 도쿄 필하모닉·정명훈·조성진 '견고한 호흡'
내년 12월 '포스트 조수미'와 조수미의 공연 관심
공연 기획사 크레디아가 안네 소피 무터와 예브게니 키신, 정경화와 조수미 등이 무대에 오르는 내년 라인업을 공개했습니다.
먼저 클래식계에서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바이올리니스트'로 칭송받는 안네 소피 무터가 5년 만에 내한 공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 포스터 [사진=크레디아] |
안네 소피 무터는 내년 3월 13일, 모차르트와 슈베르트, 클라라 슈만과 레스피기의 곡으로 36년간 호흡을 맞춰온 피아니스트 램버트 오키스와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릅니다.
앞서 지난 1976년 루체른 페스티벌의 영 아티스트 시리즈로 데뷔해 이듬해 카라얀과 함께 잘츠부르크에서 세계 음악계에 확실하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킨 무터는 그래미상을 4회 수상했으며 음악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폴라상 2019년에 수상했습니다.
내년에 60살을 맞이하는 무터는 "무대에 있는 그 순간에 내 모든 것을 바쳐 음악으로 소통해 왔다"고 회고합니다. 무터의 서울 공연 판매는 내일(12일)부터 시작되며 서울 예술의전당(3월 13일)과 광주예술의전당(3월 12일)에서의 투어 공연이 예정돼 있습니다.
러시아 출신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키신도 내년 11월에 한국을 찾고, 내년 5월 7일에는 도쿄 필하모닉 내한 공연에서 명예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지휘자 정명훈이 협연자인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함께 견고한 호흡을 선보입니다.
↑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키신 [사진=크레디아] |
정명훈은 내년 5월 9일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 첼리스트 문태국과 베토벤의 삼중 협주곡을 선보입니다. 또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들려줄 예정입니다.
'바이올린 여제' 정경화의 리사이틀도 내년 9월 예정돼 있습니다. 이 공연은 2025년 미주투어를 앞두고 열리는 국내 투어입니다.
↑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사진=크레디아] |
조수미의 무대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내년 7월 프랑스 루아르 고성에서 열리는 제1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쿨에서 수상을 하는 영예를 안는 '포스트 조수미'들이 조수미와 함께 내년 12월에 국내 콘서트를 꾸밉니다.
이밖에도 내년 2월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리사이틀을 열고 러시아 현대 음악의 거장 프로코피예프와 라흐마니노프의 작품을 들려주며, 같은 달 세계 주요 오페라 극장에서 활약하는 소프라노 박혜상의 리사이틀도 열립니다.
내년 9월
[ 김문영 기자 kim.moonyoung@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