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학교에 입학하면 집과 일자리까지 모두 드려요!"
지난 2020년 폐교 위기에 있던 시골학교인 서하초등학교가 전국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지역의 희망으로 떠올랐습니다.
'주거지와 일자리 알선'이라는 파격 공약을 내세운 서하초의 입학 설명회는 언론에 대서특필되며 한 달 만에 마을에 50여 명의 인구가 늘었습니다.
사람들은 이를 두고 '서하초의 기적'이라고 불렀습니다.
지방 소멸의 시대를 맞아 작은 학교 살리기가 농촌 재생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인구 절벽 위기를 마주한 도시계획학자는 이 특별한 사례에 대해 분석합니다.
서하초가 처했던 상황은 오늘날 대한민국 지방 도시 문제의 축소판과도 같습니다.
인구 부족과 유출에 따른 비효율성이 커지고, 그러다 보니 더 인구가 찾아오지 않는 악순환이
가속화 되는 지방 소멸은 결국 전 국민의 부담으로, 국가의 위기로 직결됩니다.
수도권의 과밀화와 비수도권의 공동화로 인해 국민에게는 더 큰 부담이 돌아옵니다.
경북 청도 출신인 김지원 작가는 현재 국토의 균형 발전, 도시와 농촌이 상생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해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