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의 인문고전 20권을 약 1년간에 걸쳐서 정독하고 곱씹으며 사색한 내용을 담은 책이 나왔습니다.
고전의 내용을 단순히 요약하고 소감을 쓰는 정도를 넘어서서 고전의 시대적, 사상적 배경, 현대사상과의 연관성 등에 대한 해설을 포함하는 책입니다. 대학생이 쓴 글이라기에 놀라울 정도로 뛰어난 탁견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인문 고전을 탐독하는 것은 자신의 시간을 투자해 읽어내는 용기가 필요하고, 또한 되새기는 과정에서 깊은 생각이 요구됩니다. 고전 읽기에는 좋은 안내서가 동반되는데 이 책이 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문 고전은 지적인 허기를 느끼는 사람 누구에게나 훌륭한 배움의 바탕이 되지만, 대부분 사람에게는 '제목'으로만 전해지거나 '요약본'으로만 읽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을 접하는 청소년들은 역사·철학
입시와 취업에 밀려 제대로 된 '진짜 독서'를 하지 못하는 현시대에 '사색하는 독서'라는 의미를 지닌 책이 나왔습니다.
저자인 신명은 현재 부산대학교 문헌정보학과에 재학 중이며 저서로는 '고딩의 73일 미국·캐나다 여행일기장'이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