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e(갤러리 휴)가 유진구 작가의 개인전 'Wave'를 어제(12일)부터 시작해 오는 31일까지 진행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유진구 작가의 대표적인 연작 'Wave' 4점과 '순환의 공간' 시리즈 9점이 전시됩니다.
잔잔한 물결 위로 쏟아져 내리는 반짝이는 빛은 물의 표면 위를 미끄러져 물결을 따라 일렁입니다. 프리즘을 통과한 듯 맑은 자개의 빛은 무수한 주름들을 은폐하지 않고 세상으로 드러냅니다. 평면 회화에 자개를 덧입혀 차별화된 조형 세계를 펼치고 있는 유진구 작가는 바다와 우주라는 두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한 작품 총 13점을 선보입니다.
↑ 유진구, Wave, 2023, 판넬위에 자개, 칠, 162*100(cm) |
유진구 작가는 나무판 또는 패널 위에 기본 채색을 입히고 반투명한 얇은 판 자개를 일정한 두께로 오려붙이는 방식으로 빛깔이 혼합되는 효과를 만들어 냅니다. 'Wave' 시리즈는 바다의 물결과 24시간 변하는 바다 표면의 색상에 대한 고찰을 통해 나무의 표면을 조각하고 그 위에 자개를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지난 10여 년의 작업이 어느 정도 정리돼 큰 줄기를 잡은 느낌이다"라며 "특히 올 한해는 봄에 열린 두바이 전시에 이어 영국, 미국 등 해외 전시와 아트페어를 앞두고 있다. 세계인의 다양한 반응을 경험할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고 전했습니다.
[이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