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태어나 곧 100일을 맞는 쌍둥이 아기 판다들의 이름이 공개됐습니다.
슬기롭고 빛나는 보물이란 뜻의 루이바오, 후이바오인데요.
무럭무럭 자란 귀여운 판다 자매를 윤길환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 기자 】
사육사들이 쌍둥이 판다를 안고 관람장으로 나옵니다.
귀엽고 앙증맞은 모습의 판다들이 많은 사람이 몰려 있는 모습을 신기한 듯 바라봅니다.
태어난 지 곧 100일을 맞는 쌍둥이 판다 자매의 이름은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입니다.
슬기로운 보물, 빛나는 보물이라는 뜻의 예쁜 이름은 시민 70만 명이 참여한 온·오프라인 투표를 통해 정해졌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아기 판다 공개 행사엔 SNS를 통해 판다들의 이름에 투표한 30명의 시민도 참석해 이른바 폭풍 성장한 쌍둥이 판다를 축하했습니다."
10분 남짓한 짧은 공개 시간에도 판다를 보러 온 쌍둥이 아이들을 비롯해 관람객들의 얼굴엔 환한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지 / 쌍둥이 정해원·정해영 엄마
- "아이들도 생일이 7월이거든요. 그래서 쌍둥이 바오들 통해서 우리 아이들 어렸을 때가 기억도 나고 뭔가 더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태어났을 때 각각 180g과 140g이었던 쌍둥이의 체중은 오는 15일 100일을 앞두고 5kg을 넘겼습니다.
최근엔 유치가 잇몸을 뚫고 나오면서 건강한 성장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철원 / 판다 사육사
- "쌍둥이를 키워 본 적이 없어서 긴장도 많이 했지만 잘 커가는 모습을 보고 저도 행복하고 SNS를 통해 보시는 분들도…."
무럭무럭 자라는 쌍둥이 판다는 외부 환경 적응 과정 등을 거쳐 내년 초쯤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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