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히든미션, 도전자들의 고객 응대 상황
최종 우승자의 앞으로의 목표는?!
지난 16일, MBN 요식업 창업 서바이벌 <사장의 탄생-오픈전쟁>(이하 <오픈전쟁>)이 8주간의 치열한 전쟁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픈전쟁>은 단순한 요리 실력이 아닌 ‘사장’의 역량을 입증하는 미션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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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MBN) |
멘토들의 조언을 받은 후, 김국빈은 폴드포크, 우승범은 닭꼬치, 임슬기는 바오번(찐빵 사이에 속 재료를 넣어 먹는 음식)을 메뉴로 결정하고 본격적인 팝업스토어 오픈 준비에 나섰다. 이들은 원가부터 판매가, 판매수량, 재료 선정까지 실제 가게 운영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직접 소화하며 사장으로서의 자질을 드러냈다.
이어 반가운 얼굴들이 등장했다. 각 팝업스토어의 ‘헬퍼’로 이전 라운드에서 탈락했던 도전자들이 찾아온 것. 김국빈 팀의 헬퍼로는 이진령과 김창용, 우승범 팀에는 서석진과 임진영, 임슬기 팀에는 서우영과 김유신이 합류하며 결승전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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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MBN) |
우승범(27세) “남극 장보고 과학 기지 조리 지원팀에서 일하는 등 다양한 요식업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승하려고 지원했기 때문에 죽을힘을 다해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임슬기(37세) “예전에 장사를 했었는데 가족들이 많이 힘들어했어요. 이번 을 기회로 한 번 더 창업에 도전하려 합니다. 저의 마음가짐은 누구보다도 적극적이라고 생각해요. 무조건 우승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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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지켜보던 멘토들은 “무조건 사과를 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면서 “사실을 확인한 후 재발을 방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안타까워했다. 뒤이어 김국빈과 우승범 도전자에게도 고객이 무리한 서비스와 레시피를 요구하는 상황이 주어졌다. 하지만 이들은 고객 응대에 능숙한 헬퍼의 도움을 받아 매끄럽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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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MBN) |
팝업스토어 종료 후, 우승자 발표를 위해 모두가 한 자리에 모였다. 우승자는 판매 수익에서 남은 재료비와 불만족 고객의 수를 차감해 최종 순수익이 가장 높은 사람으로 결정됐다. 도전자들의 원가, 판매가, 판매수익이 공개됐고 최종적으로 순수익 42만1,201원을 기록한 김국빈 도전자에게 우승이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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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MBN) |
2위를 차지한 우승범 도전자는 “장사에 대해 공부하는 이 시간들이 과연 옳은 시간인지 고민이 많았는데, <오픈전쟁>을 통해 그 답을 찾은 것 같다.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다”며 소회를 전했다. 임슬기 도전자 역시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래도 홀가분하다”라며 <오픈전쟁>에서의 도전이 의미 있는 시간이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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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MBN) |
A 매 라운드마다 집에 갈 준비를 해놓고 경연에 임했는데, 정말 생각지도 못한 시나리오라서 아직도 기분이 좋으면서도 얼떨떨해요. 저뿐만 아니라 가족과 지인들도 ‘이게 무슨 일이냐!?’ 하며 의아해하고 있습니다.
Q 아내에게 요리를 해주다가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는데, 우승 후 아내의 반응은 어땠나요.
A 아내도 저처럼 우승은 생각도 안 했던 사람이라, 매우 당황하고 있어요. 앞으로의 일에 대해 깊게 고민을 해보라고 했습니다.
Q 처음 출연을 결정했을 때 정했던 목표치가 있었나요?
A 아뇨, 없었어요. 사전 미팅 때 제작진 분들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준결승까지 스케줄을 6일 빼두라’고 했어요. 근데 저는 1라운드 탈락을 예상했기 때문에 2일만 빼뒀었거든요. 실제로 속옷도 2개만 챙겨갔었는데 아내가 1개 더 넣어줬더라고요. 결국 6일 동안 손빨래를 하면서 버텼습니다.
Q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경연이나 심사평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A 가장 기억에 남는 경연은 3라운드 ‘배달전쟁’입니다. 저희 팀이 ‘분짜’라는 메뉴를 선택을 했었는데, 심사위원 님들 모두 저희가 무조건 질 거라고 예상하셨어요. 근데 저희 팀은 승산이 있다고 믿고 있었어요. 장사는 누구 한 명이 뛰어나다고 잘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너무나 완벽한 조합의 팀이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심사평은 참 많은데, 개인적으론 저에게 하신 건 아니지만 “요리를 할 때는 그 요리로 손님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라는 말이 기억에 남아요. 자신이 만든 요리에 확신이 있으려면 엄청난 시도와 공부가 필요하다는 뜻으로 들렸습니다.
Q <오픈전쟁>을 통해 배운 것이 있다면?
A 모든 라운드에서 심사위원 님들과 동료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음식 준비부터 전표 보는 방법, 칼질, 요리법부터 이론까지 매 순간순간이 공부였고 배움의 장이었어요. 그중에서도 가장 큰 배움은 ‘함께하는 것’이었어요. 혼자 할 수 있는 건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Q 우승상금은 어떻게 쓸 예정인지, 그리고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A 우승상금은 저의 첫 창업에 모두 투자할 생각입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해서 다른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더 배워보려고 해요. 사실 나이가 꽤 많은
[자료제공 MBN]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9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