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정원박람회가 개장 149일 만에 관람객 6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28만 순천시 인구의 20배가 넘는 사람들이 박람회장을 찾은 셈인데, 흥행의 비결, 정치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순천만정원박람회가 개장 150일을 하루 앞두고 관람객 6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600만 번째 주인공은 호주에서 온 폴 안도노브 씨로 국제 행사다운 의미를 더했습니다.
긴 장마와 폭염으로 주춤할 줄 알았던 관람객의 발길은 무더운 여름에도 이어졌습니다.
지난 6월 23일, 500만 명 돌파 이후 두 달 만에 100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여름 흥행의 성공은 콘텐츠 강화였습니다.
시크릿가든 빙하정원과 개울길 등은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공간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 인터뷰 : 조형민 김진선 / 관람객
- "더운 여름이라도 가다가 벤치에 앉으면 바람도 많이 부니까 아주 잘 구경하고 있습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박람회 시작 전부터 계절별로 동선을 연구했고, '노 작가'라 불리며 지금도 매일 박람회장을 돌며 자칫 놓칠 수 있는 부분을 고쳐가고 있습니다.
세심하면서도 열정을 보였던 노 시장은 박람회 성공의 모든 공을 시민과 직원들에게 돌렸습니다.
▶ 인터뷰 : 노관규 / 순천시장
- "이걸 실행에 옮긴 사람은 결국 지혜로운 공무원들이고, 이걸 뒷받침하고 있는 분들은 거기에 사는 시민이나 국민이기 때문에…."
앞으로 두 달 남은 정원박람회.
가을에 또 어떤 모습으로 흥행을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