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관계가 얼어붙은 가운데, 양국의 예술가들이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중 양국의 거장 작가들이 '말'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전시를 열었는데요.
정설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하루에 천 리를 달리는 적토마, 부와 행운을 상징합니다.
한지에 먹으로 그려낸 말이 그림 밖으로 뛰쳐나올 듯 생동감이 넘칩니다.
40년이 넘게 말 그림을 그려온 중국의 거장 뤠이용더의 작품입니다.
▶ 인터뷰 : 뤠이용더 / 중국 작가
- "저는 말을 그릴 때 용맹한 정신을 더 많이 담아내려고 합니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작품 활동을 펼쳐온 차홍규 작가는 아크릴과 유화로 말을 그렸습니다.
자유롭게 내달리는 말의 형상에 작가 자신의 모습을 담아냈습니다.
▶ 인터뷰 : 차홍규 / 작가
- "민간 외교관이라는 자세로 한중 문화교류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두 작가의 말 그림은 캔버스뿐만 아니라 디지털 아트로도 구현됐습니다.
▶ 인터뷰 : 박종미 / 한국NFT센터 센터장
- "한중이 냉랭한 상황이잖아요. 중국과 좋은 교류를 목적으로 하는 의미 있는 전시를…."
한중관계가 얼어붙은 가운데, 양국 작가들의 문화예술 교류가 훈풍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영상취재 : 전현준 VJ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