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MC 서장훈 쓴소리 대향연 예고
서장훈×박미선×인교진 3MC 활약
더욱 탄탄해진 새 시즌 공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이하 <고딩엄빠>)가 시즌4로 새롭게 돌아온다. 특히, 이번 시즌4에서는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의 가세로 신선한 변화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고딩엄빠>는 지난 19일 방송을 끝으로 시즌3를 마감, 7월26일 시즌4 첫 회를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밤 10시 20분 시청자들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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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 제공 |
새 MC 서장훈은 “일단 한번 사연을 보겠다. 봐 가면서 조절하겠다”며 ‘고딩엄빠’를 향한 쓴소리 대향연을 예고했다. 서장훈은 “만약 내 아이가 ‘고딩엄빠’가 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공식 질문에 “굉장히 실망할 것 같다”면서 “마냥 응원해 주지는 못할 것 같다”고 솔직하게 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마음이 풀릴 때까지 당분간 안 보게 되더라도, 경제적 측면에서 기본적인 지원은 해줄 것”이라는 현실적 의견을 덧붙이기도.
“시즌제 예능의 연속성 유지하되, 매 시즌 차별화된 시도”
청소년 부모들의 긍정적인 변화 기대
그동안 덮어두고 쉬쉬하거나 음지에 머물렀던 10대들의 성(性) 이야기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 사회가 외면해왔던 청소년기의 이성 교제와 성관계의 실태에 대한 실질적인 문제들을 조명해온 <고딩엄빠>. 이번 시즌에도 다양한 전문가 패널들을 구성해 스튜디오는 물론 이들의 가정과 직장까지 직접 찾아가 냉철한 지적과 충고, 현실적 솔루션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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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 제공 |
지난 시즌부터 강화한 부분은 방송 이후 출연자들의 달라진 일상에 대한 포커싱. 삶이 긍정적으로 달라진 출연진들의 근황을 지속적으로 전하며, 이들이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해왔다. <고딩엄빠>가 청소년 부모의 임신·출산 문제에 대한 사회적 담론을 열어준 프로그램인 만큼, 앞으로도 출연자들의 경제적·정신적 성장을 든든하게 지원하며 진정성을 담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설명이다.
방송 통해 청소년 부모 인식 개선
사회제도 보완 위한 시사점 화두
그간 <고딩엄빠>는 청소년 임신·출산 미화가 아닌, 청소년의 혼전임신에는 냉혹한 자기희생과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명료하게 보여주며 보다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왔다. 또 청소년 부모들이 처한 현실적 어려움과 고군분투기를 리얼하게 담아내며 지원책 공론화 및 국가적 제도 보완에 일조해온 것은 물론, 이들 청소년 부모들을 향한 따뜻한 응원의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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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 제공 |
10대 임신과 출산을 정면으로 다루는 만큼 여전히 청소년 임신·출산 미화 논란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지만, 논란만큼이나 우리 사회에 많은 시사점과 화두를 던지며 방송이 거듭될수록 프로그램의 진정성이 통하고 있는 것.
청소년 임신·출산 등 터부시된 ‘10대 성 문제’
‘청소년 부모’ 이슈, 음지에서 양지로
실제로 지난해 3월 첫 방송한 <고딩엄빠>는 약 17개월에 걸쳐, 총 64팀의 각양각색 고딩엄빠들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살펴보며 사회적으로 터부시되던 ‘청소년 부모’에 대한 화두를 던져 주목받았다. 프로그램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에 고딩엄빠들을 위한 후원 방법을 올려두는 등 시청자들의 응원과 온정의 손길이 고딩엄빠들에게 전해지도록 백방으로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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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 제공 |
덕분에 비난 일색이던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 분위기 역시 공감과 응원 글로 바뀌고 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아이들을 책임감 있게 키우는 출연자들을 지원하고 싶다는 시청자들의 문의와 함께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고딩엄빠3> 지난 19일 막방...고딩엄빠 방송 그 후!
지난 19일 <고딩엄빠3> 최종회에는 익명의 고딩엄마의 사연과 함께, 지난 시즌에 등장했던 화제의 고딩엄빠가 다시 한번 출연해 근황을 전했으며, 시즌1~3를 쭉 함께했던 MC 하하가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하하는 “벌써 1년이 지났다. 처음 시작할 때가 생각이 나는데,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것 같다. 많이 배우고 같이 공감한 시간이었다. 나도 이제 시청자로서 응원하면서 지켜보도록 하겠다”라고 다정한 끝 인사를 전했다. 이어 “모두 응원한다! 피임, 잘 합시다!”라고 고딩엄빠 MC다운 유쾌한 당부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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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에 엄마가 된 익명의 고딩엄마 <고딩엄빠3> 최종회에는 18세에 아이를 낳은 익명의 고딩엄마가 출연, 도박 중독에 빠진 아이 아빠와의 갈등과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털어놨다. 다섯 살이 된 딸을 키우고 있다는 고딩엄마는 “나에게 해결책이 없는 고민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사연을 보낸다”며 절박한 심정으로 도움을 요청하며 문을 두드렸고, 스튜디오에 등장한 고딩엄마들은 같은 경험자로서 조언을 전해 눈길을 모았다.
#국제결혼→모로코 극적 탈출한 안서영 재출연 지난 해 12월 <고딩엄빠2>에 출연한 소피아맘 안서영이 재출연해 그간의 근황을 공개했다. 모로코 남성과 국제결혼을 했던 안서영은 첫 출연 당시 “18세에 출산한 딸 소피아를 데리고 시댁인 모로코로 갔는데, 바람은 물론 폭력까지 행사하는 남편에게 붙잡혀 감금에 가까운 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다 영사관의 도움으로 우여곡절 끝에 모로코를 탈출해 한국에 돌아왔다”는 사연을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던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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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만에 스튜디오에 다시 등장한 안서영은 2년 만에 가정으로 돌아온 딸과의 일상을 보여줬다. 소피아를 위해 더 넓은 집으로 이사한 안서영은 소피아를 24시간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한편, “우울증 치료와 부모 교육을 정기적으로 받고 있다”고 밝혀 3MC의 응원을 받았다. 그러나 두 사람 사이 아직 어색한 기류가 보였고, 가정으로 복귀한 지 두 달이 채 되지 않은 소피아와 안서영을 지켜보던 박미선은 “둘이 아직 어색해 보인다. 엄마가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 보라”며 애정 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에 안서영은 “소피아가 집으로 돌아온 후, 저를 ‘엄마’가 아닌 ‘서영이 엄마’라고 불렀다”면서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놔 스튜디오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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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 잔고 0원’ 별이맘 남궁지숙 재출연 더불어 <고딩엄빠3>에서 딸 별이와의 일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던 재정긴축맘 남궁지숙도 6개월 만에 다시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 첫 출연 당시 남궁지숙은 통장 잔고 0원임에도 대출을 9,000만 원이나 안고 있어서, 머니트레이너에게 재정 솔루
션을 받았던 상황. 이날 남궁지숙은 “방송 후 전보다 작은 규모의 집으로 이사를 했으며 채무도 모두 탕감했다”고 깜짝 발표해 스튜디오 출연진들의 격한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남궁지숙은 착하고 믿음직스럽던 딸 별이가 최근 들어 반항을 시작했다면서 새로운 고민을 털어놓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자료제공 MBN]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9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