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붐…코요태, 채연, 윤일상 등 심사위원 나서
지난 21일, MBN <국내 유일 땐-스 가요제, 쇼킹나이트>(이하 <쇼킹나이트>)가 첫 방송을 마쳤다. 방송은 1990년대~2000년대의 ‘그 시절’ 히트곡으로 오디션 경쟁을 펼치며 M세대들에게는 따뜻한 추억을, Z세대들에게 참신한 재미를 안길 전망이다. 이와 관련 MC를 맡은 붐과 심사위원들의 일문일답을 만나보자.
↑ (사진 MB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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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1990년대 감성을 소환하는 <쇼킹나이트>의 진행자로 발탁된 소감은?
가요계가 가장 뜨거웠던 90년대, 그 시절 ‘띵곡’으로 오디션을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가슴이 떨린다. 긴장되고 딱딱한 오디션이 아니라 함께 즐기는 축제 같은 오디션이 찾아온 것 같아 너무 흥분된다. 이 축제를 뜨겁게 즐기겠다.
Q. <쇼킹나이트>에서만 볼 수 있는 ‘붐’만의 진행 포인트가 있다면?
90년도 최고의 나이트클럽 DJ처럼 ‘쇼 디제이 MC’라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다. 참가자를 소개할 때 음악을 끊는 것이 아니라, 리듬을 연결하면서 자연스럽게 멘트를 넣어 다음 참가자의 무대가 연결되는 ‘쇼 디제이’ 진행을 보여 드리려 한다. 무대는 오직 90년대 댄스로만 진행되기 때문에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흥과 에너지가 폭발적일 것이다. 최상의 에너지, 최상의 흥, 최상의 서비스로 시청자 분들을 모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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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재훈 “퍼포먼스와 합을 볼 것”
Q. 90년대 국내 댄스 장르에 한 획을 그은 사람으로서, <쇼킹나이트>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된 소감은?
(탁재훈) 그 시대를 직접 겪은 사람으로서 매우 기대가 된다.
(이상민) 90년대 댄스 음악은 K-POP 위상의 시작이었다고 본다. 당시에 형성된 댄스음악의 형태가 현재 세계 시장을 주름잡는 K-POP의 장르로 발전되었다고 생각하는데, 그래서인지 당시의 향수나 추억, 사운드, 형식이 담긴 노래는 지금 들어도 올드하지 않다. 그런 면에서 <쇼킹나이트>는 시청자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댄스 음악의 시작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Q. <쇼킹나이트> 심사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탁재훈) 퍼포먼스, 그리고 팀의 호흡과 합을 보고 있다.
(이상민) 구성이나 변화 등에 심사 포인트를 두고 있다. 그리고 참가자들의 무대가 당시의 추억과 향수를 불러오는지, 나를 포함한 청중들이 노래를 듣는 이 시간을 즐겁게 느끼는지를 보겠다.
Q. 댄스곡 황금기 노래 중 꼭 소환되었으면 하는 곡이 있다면?
(탁재훈) 현재까지도 회자되는 명곡들이 듣고 싶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쇼킹나이트>를 통해 다시 회자되는 노래들이 생겼으면 좋겠다.
(이상민) 지금은 활동하지 않는 그룹들의 곡으로 꾸려진 무대를 보고 싶다.
Q. 눈에 띄었던 참가자에 대한 스포일러를 살짝 해준다면?
(탁재훈) 방송을 보시면 제가 신경(?)쓰는 팀이 하나 있다. 앞으로 보여줄 것이 더 많아 보이는 팀이다.
(이상민) 개인적으로 대학교 선후배들의 모임 그룹과 혼성으로 이뤄진 그룹이 기억에 남는다.
Q. <쇼킹나이트> 시청자 분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탁재훈) 타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다른 시선으로, 좀 더 즐기는 마음으로 봐주시면 좋겠다.
(이상민)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당시 90년대 X세대 시절 이야기를 추억하며 함께 즐거웠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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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다양한 참가자 분들이 지원하셨는데 같이 작업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분이 있었는지?
너무 많다. 상상 이상의 실력자 분들이 다양한 개성을 보여줘서 악상이 넘쳐나는 시간이었다.
Q. <쇼킹나이트>의 관전 포인트를 꼽아보자면?
지루할 틈 없이 흥 넘치는 무대의 연속!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지난 어느 날로 가거나 그때의 누군가가 지금의 이곳으로 오는 것 같은 환상적인 느낌이 드는 최고의 시간이 될 것이다.
↑ (사진 MBN) |
Q. 서바이벌 현장인 만큼 참가자들 간의 열기가 뜨거울 것 같은데, 실제 분위기는 어땠는가?
생각했던 이상으로 뜨겁다 못해 더웠다.
Q. <쇼킹나이트>만의 장점이 있다면?
그동안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있었지만 1990년대~2000년대의 노래들로 하는 오디션은 최초인 것 같다. 그만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라고 생각한다.
↑ (사진 MBN) |
Q. <쇼킹나이트> 기획 의도를 처음 들었을 때 들었던 생각은?
(신지) 현재 그 시절 음악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뭔가 굉장히 재미있고 감사한(?) 기획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시절의 신나는 음악들이 새롭게 다시금 불려지고 들려질 모습이 상상된다고 할까?
(김종민) ‘신나겠다!’ 오랜만에 아무 생각 없이 뛰고 놀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빽가) 너무 반가웠다. 우리 세대 음악을 대중이 함께 공감하며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게 새로웠다.
Q. 댄스곡 황금기 때 한창 활동했는데, <쇼킹나이트>에 참여하는 소감은 어떤가?
(신지) ‘그 시절’ 댄스음악들이 이제는 ‘레트로’ 내지는 ‘추억’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특별하게 진행되는 공연들이 아니면 접하기 힘든 시대가 되었는데, <쇼킹나이트>를 계기로 댄스곡 황금기 시절처럼 여러 형태의 음악과 가수들, 그리고 지금은 기획하기 힘들다는 혼성그룹들도 새롭게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종민) 저를 포함해서 ‘그 시절’ 노래를 함께 들었던 분들이 추억 속으로 들어갈 것 같은, 일기장을 다시 펴보는 느낌일 것이다.
(빽가) 당시 활동했던 동료들 중 현재는 활동하지 않는 친구들이 보고 싶었는데, <쇼킹나이트>를 통해 그 친구들을 다시 만나는 기분을 느끼게 되어 좋았다.
↑ (사진 MBN) |
Q. <쇼킹나이트>에 심사위원으로서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1990년대와 2000년대 댄스음악 황금기를 소환할 국내 최초 ‘세기말 감성’ Y2K 댄스가요제’라는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듣고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 ‘그 시절’의 노래와 가수 분들은 당시 가수의 꿈을 키우던 저에게 원동력이자 동경의 대상이었는데, 그때의 노래를 다시 현장에서 듣는다는 것이 굉장히 설렌다. 솔직히 심사의 목적보다는 누구보다도 세기말 ‘갬성’ 댄스를 함께 즐기고픈 사심이 더 컸던 것 같다.
Q. 다양한 장르의 오디션 프로그램이 많은데, <쇼킹나이트>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요즘은 실력자 분들이 너무나 많아서 참가 하시는 분의 부담감이 상당할 텐데, <쇼킹나이트>는 ‘얼마나 잘하나 보자!’라기보다 ‘우리 같이 신나보자!’라는 게 더 중점인 것 같다. 관객 분들뿐만 아니라 심사위원들도 하나가 되어서 즐겼는데, 그래서인지 참가자 분들이 무대 위에서 날아다니시더라. 다들 실력도 좋고, 신나는 음악들로 꾸려져 있어서 무대마다 정신이 없었다. 앞으로 어떤 무대가 보여질지 기대된다.
노래에는 추억이 담겨 있지 않나. 노래를 듣다 보면
[자료제공 MBN]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9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