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극장가에서 한국 영화 대작들이 줄줄이 개봉해 '별들의 전쟁'을 벌입니다.
영화 '범죄도시 3'를 통해 최근 활력을 찾은 한국 영화계가 전환기를 맞을 수 있을까요?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 여름 유명 감독과 배우들이 합심한 한국 영화 4편, '빅4'가 대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열 작품은 해녀들의 해양 범죄 활극을 다룬 류승완 감독의 영화 '밀수'.
충무로의 투톱 여배우가 수중 액션을 벌이고, 가수 장기하도 음악감독으로 참여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혜수 / 영화 '밀수' 배우
- "촬영 중반 이후부터는 아주 예전에 한 번도 물속에서 공황을 겪지 않은 그때로 돌아간 것처럼 마음껏 정말 즐기면서 했던 것 같아요."
'신과 함께' 시리즈로 쌍천만 기록을 세운 김용화 감독은 우주 SF영화 '더 문'을 내놓고,
1987년 외교관 납치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비공식작전'도 같은 날에 개봉됩니다.
▶ 인터뷰 : 김성훈 / 영화 '비공식작전' 감독
- "하정우·주지훈의 극한의, 절정의 케미를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영화 전반의 다채로운 이야기에 들어간 긴장감, 유머, 액션이…."
여기에다 배우 이병헌 주연의 '콘크리트 유토피아'까지, 작품 4편에 총 1천억여 원이 투입됐습니다.
영화<콘크리트 유토피아>
"이게 다 아파트를 위해서야. 우리 아파트!"
올해 '범죄도시3'를 제외하고, 백만 관객을 넘은 작품은 '교섭'과 '드림'이 유일합니다.
지난해에도 영화관의 계절인 여름에 개봉한 영화들조차 손익분기점을 못 넘긴 만큼 천만 감독과 배우의 총출동에 업계의 기대감이 큽니다.
▶ 인터뷰(☎) : 정지욱 / 영화평론가
- "역시 스크린으로 봐야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SF나 액션영화들이 있기 때문에 아주 조심스럽지만 관객들이 극장을 많이 찾아가지 않을까…."
OTT에선 넷플릭스의 'D.P.시즌 2'와 디즈니플러스의 '무빙'도 개봉을 앞둔 가운데, 한국 영화의 선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취재 : 전현준 VJ, 이준우 VJ, 황주연 VJ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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