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나훈아 씨가 1년 5개월 만에 새 앨범을 깜짝 발매했습니다.
일흔 넘은 나이에도 또 액션 연기를 펼쳤고 신세대와 교감할 익살스러움까지 보여 줬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가수 나훈아가 이번에는 '갈매기 춤'을 추는 부산의 기장 갈매기로 변신했습니다.
♬<기장 갈매기>-나훈아
동쪽에서 바라보면 여섯 개로 보이고
서쪽에서 쳐다보면 다섯 개로 보이는
B급 감성과 함께 주먹 다툼을 하는 연기를 펼치고 자신은 이별에도 초연하다고 말합니다.
또 다른 뮤직비디오에서는 대면 교류 없이 카카오톡만 하는 세태를 익살스럽게 풍자합니다.
♬<사랑은 무슨 얼어 죽을 사랑이야>-나훈아
카톡 카톡 카톡카톡 카톡
카톡이는 세상
나훈아의 신곡 6곡을 담은 새 앨범 '새벽'이 깜짝 공개된 것인데, 신곡 발표는 1년 5개월 만입니다.
지난 2020년 '테스형'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나훈아는 고전적인 창법과 연출을 그대로 살리는 정공법을 택했습니다.
다만, 젊은 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인터넷 영상인 이른바 '밈'이 될 여지가 있도록 재미난 연출도 일부 포함했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김작가 / 대중음악평론가
- "나훈아의 주된 팬들이 익숙하고 원하는 감성과 연출·표현법을 응축해서 보여준 것이죠. 지금의 세대에게는 새롭고 신선하게 받아들여질 수는 있을 거라고…."
일흔을 넘기고도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는 '가황' 나훈아는 자신의 신곡이 시민들의 삶 속에서 작은 위로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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