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연 작가가 오는 18일까지 갤러리 도올에서 '일렁이는 품' 개인전을 개최합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자신만의 호흡으로 천천히 현실을 바라보는 최혜연 작가가 이번 전시에서는 풍경을 선보입니다.
작가가 문득 마주한 현실은 경험과 기억을 통해 감정으로 바뀌고 여기서 풍경들은 시작됩니다.
낯익은 곳이지만 동시에 낯설어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느낌은 우리들에게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 전시장 내부 |
부드럽지만 단단한 붓질은 작품 속에서 시간의 중첩을 나타냅니다.
유유히 흐르는 선은 안료의 번짐과 스미는 성질로 한지에 안착됩니다.
↑ 전시장 내부 |
경계가 불분명한 그림자, 계단을 덮은 비닐 등 시선을 살짝 비틀어본 현신을 낯선 장면이 됐습니다.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최혜연 작가의 작품들은 관객들에게도 정서적으로 편안함을 선사합니다.
[이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