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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자하미술관 |
자하미술관에서 별과 자연을 기록하는 작가 성희승의 개인전 《퍼포먼스에서 스타더스트까지 : 성희승의 아트 라이프》를 내일(24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자하미술관이 서울시청 후원으로 기획한 여성 작가 3인의 릴레이 개인전 <윤슬 - 흐르는 감각, 마주치는 빛>(2023) 프로젝트의 두 번째 전시입니다.
본 프로젝트는 지나손-바다, 성희승-별, 장지희-구슬 등 자연을 자신만의 감각적인 언어로 표현하는 여성 작가들의 세계를 다루고자 기획됐습니다.
서울과 뉴욕, 유럽 등지를 오가며 17년 간 활동해 온 성희승 작가는 '별'이라는 자연물을 토대로 한 퍼포먼스 영상과 추상 회화 작업들을 선보이며 우주의 밤하늘을 여행하는 듯한 감성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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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자하미술관 |
성희승 작가의 초기 작업 중 주목할 만한 것은 지난 2003년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진행한 '초대받은/초대받지 못한'입니다.
이는 말 그대로 당시 비엔날레에 정식 초대받지 못한 작가가 스스로 기획해 비엔날레 현장에서 치른 퍼포먼스가 루마니아관 CCTV 화면에 잡힌 기록 영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업과 더불어 작가는 뉴욕 맨해튼과 브루클린의 CCTV 퍼포먼스, 2005년 베이징 필름 아카데미에서 보인 삭발 퍼포먼스 '베이징 버즈컷' 등 해외 각지에서 다채롭고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실행했습니다.
이후 작가는 퍼포먼스라는 행위예술을 회화 작업으로 연계하고 발전시키며 관객들 앞에서 회화를 그리는 즉흥 페인팅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과거 몇 년 간 작업에 임하면서 작가는 추상과 사실주의가 뒤섞인 유화 작업을 주로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2015년부터 작가의 작업세계는 자연을 소재로 한 추상으로 자리를 잡으며 발전했습니다.
캔버스 전체가 별의 그물로 가득 찬 대형 그림과 조형물을 제작해오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성희승 작가는 특별히 초기작부터 최근 신작까지 전 시기를 돌아볼 수 있는 작품들을 준비했습니다.
17년간 활동 기록에 얽힌 일화들과 작가로서의 계획과 생각들을 관객들과 가까이 호흡하며 나누게 될 예정입니다.
작가와의 대화 행사는 내일(24일) 오후 2시 자하미술관 1전시실에서 진행됩니다.
[이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