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방송된 <독박투어>에서는 찐친 5인방의 베트남 여행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들은 베트남 달랏의 다딴라 폭포에서 액티비티 체험을 하고, 베트남 소고기 샤부샤부로 점심식사를 한 후 100만 원 짜리 풀 빌라 숙소까지 만끽했다. 그리고 베트남 여행 마지막 추억으로, 길거리 이발에 당첨된 멤버는 누구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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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MBN |
다딴라 폭포 100% 즐기기
김대희-김준호-장동민-유세윤-홍인규, 찐친 5인방은 다딴라 폭포의 집라인을 체험했다. 준호가 “나는 너희 때문에 타는 거야. 나 이런 거 진짜 안 타. 굳이 돈 내고 이런 거 타는 거 제일 싫어해”라고 말하자 ‘액티비티 독박자’인 동민은 “그 돈이 누구 돈인데. 돈 내주는 사람의 기분은 생각해봤어?”라고 애교 섞인 투정을 부려 준호를 웃음 짓게 했다.
동남아시아 중 최장 길이인 1km 집라인에 탑승한 멤버들은 속도에 한번 놀라고, 아름다운 다딴라 폭포의 풍광에 또 한 번 놀랐다. 동시에 타게 된 대희, 준호, 동민은 “나만 왜 이렇게 빨라?” “<독박투어> 진짜 스트레스받아”라고 고충을 토로하면서도 웃으면서 집라인 체험을 마무리했다. 뒤이어 5인방 중 겁이 없는 편인 세윤과 인규가 집라인에 탑승했다. 세윤과 인규는 눈앞에 펼쳐진 다딴라 폭포의 울창한 녹음 사이로 슈퍼맨처럼 하늘을 날았고, 먼저 탑승한 겁쟁이 삼총사 대희, 준호, 동민은 집라인을 즐기는 두 사람의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봤다. 동민과 인규는 “스피드가 역대급이었어”라고 말하며 다딴라 폭포 액티비티를 제대로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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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MBN |
집라인에서 내려 자연을 벗 삼아 맑은 공기를 마시며 300m 정도 트레킹을 하면 다딴라 폭포를 만나볼 수 있다. 미니 양궁 게임장을 발견한 5인방은 “여기서 점심 독박 게임을 하자”라고 말했고, ‘액티비티 독박자’인 동민의 계산 아래 게임이 시작됐다. 빨간색 원에서 가장 멀리 맞힌 사람이 독박을 맞게 되는 가운데, 동민, 인규, 세윤, 대희, 준호 순으로 활시위를 당겼다. 동민, 인규, 세윤, 대희가 활을 과녁판 안에 안착시키며 비슷한 점수대를 낸 반면, 마지막 준호의 활이 과녁판 밖으로 나가며 ‘점심 독박’에 당첨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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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스콜(열대지방에서 내리는 소나기)이 내리고 멤버들은 루지 탑승을 위해 줄을 섰다.한참을 기다린 끝에 루지에 오르자, 언제 비가 내렸냐는 듯이 맑은 하늘이 나타났다. 동민은 대희와 세윤은 인규와, 그리고 준호가 혼자 탑승하기로 해 1인승과 2인승에 나누어 올라탔다. 이에 ‘딸 셋 아빠’ 대희는 ‘딸 하나 아빠’ 동민에게 육아 선배로서의 비법을 전수하는가 하면, 2인승 루지에 함께 탑승한 세윤과 인규는 ‘탈모’ 이야기에 집중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1인승 루지에 혼자 탑승한 준호는 “지민이가 이런 거 진짜 좋아하는데 아쉽다”라며 ‘자나 깨나 지민 생각’으로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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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MBN |
‘베트남 소고기 샤부샤부’ 맛집을 찾아라
5인방은 점심 식사를 위해 다딴라 폭포에서 택시로 15분 거리에 있는 샤부샤부 거리로 향했다. 세윤은 “소고기 전골 같은 음식이라고 보면 된대. 전골인 ‘러우’와 소고기인 ‘보’가 합쳐져 ‘러우 보’라고 하는데, 이곳이 ‘러우 보’ 맛집이 많은 거리야. 유독 손님이 많은 한 집이 있는데 거기가 맛집이래”라고 설명하며, 미리 검색해본 맛집으로 안내했다.
유난히 손님이 붐비고, 로컬 느낌이 물씬 풍기는 식당을 찾은 멤버들은 한쪽에 자리를 잡았다. 현지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이 식당의 메뉴는 샤부샤부뿐. 메뉴가 따로 없는 이곳에선 45만 동과 40만 동 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45만 동을 시킨 5인방 앞에 주문과 동시에 수북한 채소들과 고기, 육수가 차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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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MBN |
러우 보는 한국에서의 샤부샤부와 마찬가지로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채소를 몽땅 넣고 면과 함께 팔팔 끓이면 되는 간단한 음식이라 멤버들도 자유롭게 끓여 먹을 수 있었다. 이들은 옆 테이블에서 토핑을 추가로 구매하는 것을 보고 따라 구매를 이어가기도 했다. 주문 끝에 직원이 들고 온 것은 두부피 튀김 토핑. 이를 맛본 대희는 “약간 어묵 느낌도 나. 어묵 맛이 나는 독특한 두부 튀김이야”라고 식감을 전했고, 동민은 베트남 샤부샤부에 대해 “우리가 (한국에서) 먹는 샤부샤부의 느낌은 아닌데, 한국인에게도 거부감이 없는 맛이야”라고 설명했다.
샤부샤부로 배를 채운 멤버들 앞에 과일 판매상이 나타났다. 샤부샤부 가게 안으로 들어와 호객행위를 하자 대희는 “이것도 준호가 사야지? 2개 사자”라고 말하며 과일 2팩을 구매했다. 억울하기만 한 준호는 “안 먹기만 해봐”라고 말했지만 멤버들은 야무지게 과일 후식까지 모두 섭취했다.
100만 원짜리 별 5개 최고급 리조트 숙소 독박자는?
전날 야시장에서 멤버들은 둘째 날 숙소 예약을 제작진에게 맡겼었다. 멤버들이 지불할 수 있는 숙소 값의 평균 가격을 내 미리 숙소를 예약, 하루를 지내고 다음 날 결제할 독박자를 가리기로 한 것. 제작진은 냐짱으로 숙소를 예약했고, 교통비 독박자인 유세윤이 리무진을 불러 다시 3시간의 장거리 이동에 나섰다.
입구부터 남다른 스케일의 고급 리조트에 도착한 5인방. 리조트 총지배인 수잔이 마중을 나오고, 웰컴 티&푸드는 물론 해변으로 이어지는 메인 수영장과 개인 수영장 등 눈앞 풍경에 절로 감탄사가 나왔다. 이에 대희는 “너무 좋아하지 말자. 이럴수록 이 숙소가 엄청 비싸다는 거잖아”라고 현실을 직시했다.
체크인 서류에 서로 사인을 미루던 그때 준호가 ‘찰리 킴’으로 서명을 했고, 숙소 가격을 묻자 “2,000만 동(한화 100만 원)”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하루 동안 지낼 풀 빌라로 이동하기 위해 버기카에 오르는 멤버들. 큰 거실과 함께 웰컴 디저트가 이들을 반겼고, 방 크기만큼이나 큰 침대 위에는 20주년 우정 여행을 떠난 5인방을 반겨주는 리조트의 특급 서비스가 있었다. 풀 빌라인 만큼 트윈 베드룸 두 개와 넓은 욕실, 전용 수영장을 2개를 포함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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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 풀 빌라 독박자는 ‘가장 눈치 없는 사람(?)’
멤버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 개인 수영장과 조식을 즐겼다. 빵, 샌드위치, 커피, 주스 등이 들어간 ‘플로팅 조식’ 서비스를 받고 수영장에서 물놀이와 함께 즐긴 것. 세윤이 “나는 7,500원짜리 숙소에서 잠을 잘 잤어”라고 말문을 열었고, 동민은 “나도 계속 깼어. 한 4번 깼어”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들의 대화를 듣던 준호는 “너희는 거기가 맞는 거야. 나는 어제 여기서 너무 잘 잤어. 5명이서 플로팅 식사를 하니까 없어 보이는 것 같아. 1~2명이 먹어야 하는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조식을 먹고 해변과 이어지는 메인 수영장으로 이동한 멤버들은 숙소 독박자를 가리기 위한 게임에 돌입했다. 전원 잠수 후 일어서며 차례대로 숫자를 외치는 ‘잠수 눈치 게임’을 해서, 가장 늦게 숫자를 외치는 사람이 독박자가 되는 것. 또, 숫자를 외치다 겹치면 걸린 사람끼리 끝말잇기로 마지막 승부를 가리게 된다.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 속에 순식간에 가장 눈치 없는 사람으로 장동민이 뽑혔다. 그는 숙박비 2,016만 동(한화 약 101만 원)과, 플로팅 조식 114만7,500동(한화 약 5만8,000원)을 합친 한화 기준 약 107만 원을 지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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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길거리 이발’ 베트남 여행 최종 벌칙자는?
베트남 여행 첫날, 멤버들은 마지막 날 최종 벌칙으로 ‘길거리 이발’을 선택했다. 독박에 가장 많이 걸린 멤버가 여행 마지막 날 길거리 이발을 하기로 한 것. 첫 번째 최종 독박자 후보로 꼽힌 유세윤. 그는 첫째 날 미니 비치에서의 식사, 둘째 날 쌀국수 아침 식사, 둘째 날 교통비 전부를 책임졌다. 두 번째 최종 독박자 후보는 김준호였다. 그는 첫째 날 숙소, 교통비, 둘째 날 점심 식사비를 냈다.
게임 전 열심히 가꾼 머리를 만져보는 두 사람은 최종 벌칙자를 가리기 위해 1.5ℓ 생수병 세우기에 도전했다. 번갈아 가며 거듭 실패를 맛본 두 사람. 몇 차례의 시도 끝에 최종적으로 준호가 생수병을 세워 승리를 거두며 세윤이 최종 벌칙자가 되었다.
베트남 길거리 이발사의 현란한 가위질(?) 끝에 베트남 최신 유행 머리를 한 세윤은 “나쁘지 않아. 중학교 때 이발소에서 5,000원에 머리를 이렇게 잘랐었는데”라고 회상하며 “다음에 어떻게 하나 봐”라고 다음 여행지에서의 마라 맛 독박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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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MBN]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8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