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인구 1200만 시대, 치유 에너지 지닌 고양이 닮은 현대인들 모습 투영해
![]() |
↑ Dear my cat 2023 |
'희망과 치유', '감사와 여유'의 중요성을 전하며 고양이와 현대인들의 공통점을 작품에 투영해온 구채연 화가가 지난 16일부터 오는 28일까지 한국미술재단(Artverse KAF) 갤러리에서 개인초대전을 진행합니다.
전시 주제는 '디어 마이 캣(Dear my cat)'입니다.
구채연 작가는 '디어 마이 캣(Dear my cat)', '마 벨 에포크(ma Belle epoque)', '다정하게 매일매일', '행복 한스푼' 등 신작을 포함한 총 32개 작품을 선보입니다.
작품 10점을 연계한 대형 3m 아트월 설치작품도 온오프라인 관객들을 맞습니다.
구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치유'라는 주제로 아기 고양이 세 마리와 우리네 현대인들의 삶 이야기를 캔버스 안팎으로 다양하게 담았습니다.
특히 소중한 주변 존재들과 함께 행복한 일상을 기록하며 '오늘 하루도 감사하다'는 감성을 작가 특유의 부드럽고 아름다운 색채와 구도로 담았습니다.
![]() |
↑ ma Belle epoque 2023 |
구 작가는 작가 노트를 통해 "현실에서 부딪히는, 크고 작은 벽들을 허물며 소박한 오늘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일들이 작품 활동의 원동력"이라며 "우리네 삶에서 감사와 위로, 희망과 꿈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친애하는 아기 고양이 세 마리를 통해 얻는 치유와 만족감을 함께 나누고, 드리고 싶었다"고 전했습니다.
구 작가는 작품에서 고양이를 늘 '행복과 치유 매개체'로 표현해오는 것에 대해 "아기 고양이 3마리를 키우며 '치유'라는 단어가 존재함을 알게 됐고, 평온하고 따뜻한 감성을 얻고 있다"며 "오늘도 우리 일상 속에서 얼마나 많은 행복이 우리 곁에 조용히 다가왔었는지, 또 그 행복과 온전히 마주했는지를 공유하고 담아내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구 작가는 이번 전시 주제를 두고 "온전하게 스스로를 사랑할 줄 아는 고양이들과 나무와 꽃, 안정적인 공간인 집과 숲 속의 자연들을 통해 우리네 삶에 꼭 필요한 희망과 치유 에너지를 전하고자 했다"며 "그 에너지가 치유와 행복, 희망의 중요성이 날로 커져가는 우리 사회에 조금이나마 투영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구채연 작가는 지난 2000년 대구구상작가회에 최연소로 들어갔습니다. 이후 '아시아 대표 100인전·서울시립미술관',
중국 상하이와 홍콩 등에서도 호평을 받아왔습니다.
[이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