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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차르트!’ 프레스콜 사진=김재현 MK스포츠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뮤지컬 ‘모차르트!’의 프레스콜이 개최됐다. 현장에는 수호, 유회승, 김희재, 선민, 허혜진, 황우림, 민영기, 길병민, 서범석, 홍경수, 최지이, 윤지인, 전수미, 김소향, 배다해, 주아, 최나래, 육현욱, 정원영, 차정현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해준이 건강 상의 문제로 불참, 김희재는 감기 몸살로 인해 하이라이트 시연만 불참했다. 그런 가운데 볼프강을 제외한 배우들은 하이라이트 시연 중간 짧은 인터뷰를 진행했다. 난넬 역의 배다해는 “아무래도 난넬은 볼프강의 삶을 가까이서 지켜보고 볼프강 편에 서서 응원하는 역할이라 큰 흐름을 봤을 때 감동적인 장면이 있을거라 관객들과 마음과 시각이 닮아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소향은 “지난 시즌과는 굉장히 다르다. 콘스탄체를 연기할 때는 볼프강과 남녀관계라 그 자체에서 오는 기쁨과 슬픔이 있었다면, 난넬이라서 가족으로서 따뜻한 온도를 맞이하고 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볼프강을 위해 많이 희생하는 역할이다. 그래서 그런 그에게 상처와 배신의 감정을 느끼는 난넬의 아픔을 잘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전수미는 “난넬은 3년 만에 다시 만나니까 기쁘고 반갑고 닮은 점이 많아서 이번에 너무 행복하다. 이번 시즌은 음악에 대한 열정을 더 표현하려고 했다. 우리 ‘모차르트!’ 따뜻하고 이번 시즌은 감동적이다”라고 어필했다.
남작부인 역의 최지이는 “뮤지컬 ‘모차르트!’에는 볼프강의 성장을 도운 인물이 두 번 나온다. 슈카네더와 남작부인이다. 쉬카네더는 음악정 성장을 도왔다. 남작부인은 정신적 성장을 돕는다. 신동 시절부터 쭉 보면서 음악적 길이 흔들리지 않게 정신적 지주 같은 존재”라고 설명했다.
윤지인은 “2008년에 데뷔했다. 오디션을 보면 가장 중요한 곡을 지정곡으로 부르게 된다. 남녀주인공의 솔로로라도 부르지만, 15년 동안 앙상블로 오래 활동해서 오디션에서 그 배역으로 처음 불러본다고 한게 화제가 됐나보다. 너무나 유명한 넘버와 배역을 맡게 돼서 부담이 된 거도 사실이다. 많이 부족하지만 지이 언니와 손동작, 걸음걸이, 음 하나하나 남작부인에 가까워지려고 노력했다”라고 답했다.
콘스탄체를 맡은 선민은 ‘난 예술가의 아내라’ 넘버를 선보였다. 그는 “콘스탄체는 말도 안되는 환경에서 도망치고 싶지만 거기서 벗어나는 방법을 모른 채로 무기력하게 살다가 볼프강을 만난다. 워낙 뛰어난 음악 천재라 가정 사랑보다 일이 먼저라 엄청난 외로움을 느낀다. ‘난 예술가의 아내라’는 곡은 살아내고야 말겠다는, 인생 막 살거야라는 마음을 절규하는 몸부림치는 심정을 담아낸 곡”이라고 짚었다.
황우림은 콘스탄체에게도 행복했던 순간이 있음을 짚었다. 그는 “볼프강과 함께 있을 때는 행복한 순간이라고 든다. 첫째언니한테 관심을 보여서 멀리하다 첫 눈이 반하기도 하고 이후에 더 빠져들어서 고백하게 된다. 이후 볼프강이 청혼을 하고 그때 행복감을 느낀다. 처음에는 불타는 사랑을 하다가, ‘난 예술가의 아내라’처럼 음악이 처음이고 나는 뒷전이라 이후 불행하게 살지 않았나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콜로레도 대주교 역의 길병민은 “같은 역을 하는 민영기 선배님께서 아낌없는 꿀팁을 주시고 도와주셨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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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차르트!’ 수호 유회승 김희재 출연 사진=김재현 MK스포츠 기자 |
유회승은 “인생의 일대기에 공감대가 형성되는 부분이 종종 있어서 한편으로 내 이야기 같은 부분도 있고, 한편으로 모차르트의 삶은 어땠을까가 더 궁금해지기도 하고 하면서 연습할 때 더 재밌게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희재는 “모차르트는 어렸을 때부터 음악 신동으로 삶을 살았다. 감히 비교할 수 없지만 어릴 때부터 신동으로 많은 분들께서 신동이라고 해주셨다. 그런 부분에서 주로 비슷한 점이 있었지 않았나 싶다. 음악만 나오면 어떤 상황 속에서 영감이 떠오르고, 어떤 상황이든 소화하는 모차르트인데, 나는 춤을 췄다. 그런 부분에서 음악을 참 좋아하는 모습은 닮지 않았나 싶다”라고 짚었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수호 씨에게 고마운 건 그 무슨 작품보다도 많이 애정을 가지고 있다. 질문도 많고 연습량도 많다. 열과 성을 다해줘서 또 한 번 기쁜 상황이 되고 있다”라며 “물음표를 떴던 게 희재 씨였다. 처음이고 타장르 음악에서 더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었어서. 첫 연습에서 준비를 다해 오셔서 깜짝 놀랐다. 모차르트처럼 열린 감각을 가지신 분이라 그런지 받아들이는 거나 모든 면에서 습득이 빨랐던 배우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라고 칭찬했다.
더불어 “새로운 모차르트를 만들어보자는 방향성을 잘 도와주셔서 마무리가 된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볼프강을 맡은 배우들은 직접 가장 추천하고 싶은 장면도 꼽았다. 유회승은 “정말 많은 장면들이 다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꼭 한 장면만 꼽으라면 제일 처음 정말 신도 시작하기 전, 이 빨간 커튼 안에서 있다가 열리면서 등장하는 그 지휘하는 장면이 그 안의 모든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풀었다.
수호는 “다 너무 좋은데 마지막 제가 시연한 ‘왜 나를 사랑하지 않나요’라는 아버지한테 말씀드리는 장면이 어쨌든 천재더라도 일반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가족애 등이 이뤄질 것 같아서 많은 분이 마음 깊이 와닿는 신이 아닐까. 우리 모두 아버지가 계시니까. 나도 부르면서도 그렇고 할 때마다 되게 마음 속 깊이 느끼면서 하는 것 같다”라고 진솔하게 답변했다.
김희재는 “마지막 모차르트의 죽음, 마지막 장면이 가
[세종로(서울)=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