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마스 콘서트 '벽 뷰' 관객, 환불 받는다

현대카드 "공연 기획사서 직접 연락해 환불 조치 예정"
연예인 특혜 논란에는 "아티스트 직접 초청·소속사가 구매한 티켓"

↑ 누리꾼이 공개한 좌석 사진. 무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마스의 국내 콘서트를 다녀온 관객이 '무대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며 환불을 요구한 사연이 전해진 가운데, 현대카드 측에서 "환불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무대와 전광판이 아예 안 보이는 '벽 뷰' 좌석을 제 값 주고 구매했다"면서 환불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가 글과 함께 공개한 사진을 보면, 오른편에 있는 무대와 전광판이 벽에 가로막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시야 제한석도 아니라 시야 차단석이다", "이런 좌석을 왜 파냐"고 하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현대카드 관계자는 "공연 기획사에서 해당 고객에게 직접 연락 후 환불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브루노 마스 콘서트 포스터. / 사진 = 현대카드 DIVE 홈페이지

한편, 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브루노 마스 내한 콘서트는 현대카드 콘서트 브랜드 '슈퍼콘서트'의 27번째 공연이었습니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시야 차단석' 좌석을 판매한 것 말고도 연예인 좌석 특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세계적인 팝스타의 내한 공연인 만큼 누리꾼들 사이에서 여러 연예인들의 목격담과 인증샷이 이어졌는데, 이번 콘서트에 참석한 수많은 연예인들이 대부분 그라운드 앞열에 초대된 것으로 알려지며 과도한 특혜라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초대권 배포는 주최 측의 재량이지만 앞열에 배치한 것은 과한 처사라는 반응입니다.

이에 대해 현대카드 관계자는 "연예인 방문과 관련해 해당 좌석은 공연 시 통상적으로 아티스트가 직접 초청하는 가족, 친구, 뮤지션 등 지인을 위한 초대권을 받은 연예인이 방문한 경우와 연예인 소속사에서 구매한 티켓으로 연예인이 방문한 경우에 해당된다"며 "현대카드가 별도 연예인을 초청하지는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