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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너 김성호가 17일(현지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 세인트데이비드홀에서 열린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결선에서 한복을 입고 노래하고 있다./사진=BBC |
테너 김성호(33)가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BBC 카디프) 가곡부문에서 우승했습니다.
김성호는 17일(현지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세인트데이비드홀에서 마친 대회 결선에서 최종 우승자로 호명됐습니다.
영국 BBC방송이 생중계하는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는 1983년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세인트 데이비드 홀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된 대회입니다. 2년에 한 번씩 열려 아리아부문과 가곡부문에서 우승자를 가립니다.
최종 5인이 진출한 결선에서 김성호는 랠프 본 윌리엄스의 'Let Beauty Awake', 로베르트 알렉산더 슈만의 'Mit Myrten und Rosen',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Do not sing, my beauty', 김성태의 '동심초' 등을 불렀습니다.
특히 김성호는 한국의 전통 두루마기를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의 복장은 현지에서도 화제가 되며 SNS 상에서는 김성호가 착용한 회색 두루마기에 그려진 대나무, 매화, 두루미 등의 문양을 확대해서 찍은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김성호는 자신의 이름이 우승자로 호명되자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은 데 이어 눈물을 쏟았습니다. 그는 "5곡 중 4곡은 무대에서 처음 불러보는 곡이라 매일 2∼3시간만 자며 연습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그는 상금 1만 파운드(약 1600만원)와 부상으로 영국 런던 위그모어홀 공연 기회를 얻었습니다.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를 통틀어 한국인이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