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전광판 벽에 가로막혀 전혀 보이지 않는 좌석 판매
연예인 좌석 특혜 논란도…현대카드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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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리꾼이 공개한 좌석 사진. 무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
9년 만에 열린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마스의 내한 콘서트를 다녀온 관객이 '공연을 전혀 볼 수 없었다'며 환불을 요구한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화성이(브루노 마스 애칭) 콘(콘서트) 갔다왔는데 환불 어떻게 받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공연장 3층 A석에서 공연을 관람했다는 작성자 A씨는 "(객석에) 입장해서 진심 황당했다"면서 "무대랑 전광판이 아예 안 보이는 벽 뷰였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실제로 작성자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오른편에 있는 무대와 전광판이 벽에 가로막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글쓴이는 "시제석(시야 제한석)도 아니고 제값을 주고 샀는데 공여 후 환불은 어떻게 받냐"면서 결제 내역서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시야 제한도 아니라 시야 차단이다", "이런 좌석은 왜 파나", "양심 없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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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루노 마스 콘서트 포스터. / 사진 = 현대카드 |
한편, 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브루노 마스 내한 콘서트는 현대카드 콘서트 브랜드 '슈퍼콘서트'의 27번째 공연이었습니다.
10만 1,000석 티켓이 예매 시작 직후 매진되며 브루노 마스의 인기가 입증됐습니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 '시야 차단석' 좌석을 판매한 것 말고도 연예인 좌석 특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세계적인 팝스타의 내한 공연인 만큼 누리꾼들 사이에서 여러 연예인들의 목격담과 인증샷이 이어졌는데, 이번 콘서트에
초대권 배포는 주최 측의 재량이지만 앞 열에 배치한 것은 과한 처사라는 게 관객들의 반응입니다.
이와 관련해 현대카드 측은 "현재 논란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