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쉽지 않지만 의외로 많은 직장인들이 이직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직장인 소셜 플랫폼 블라인드는 지난해 직장인 5만7,319명을 대상으로 실제 이직을 시도한 경험이 있는지를 조사했다. 설문조사 결과 51%라는 많은 비율의 직장인이 이직을 희망하는 정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실제 이직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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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러스트 픽사베이) |
이를 세분해보면 우선 연차로는 5년 차 미만의 직장인과 대리급의 이직 시도율이 제일 높았다. 회사 생활의 경험이 쌓이면서 장래성, 급여 등에 대한 장단점 구분이 명확해지는 연차이고 특히 대리급은 일의 숙련도, 경험, 열정이 최고조의 시기에 고연봉이나 더 좋은 조건으로의 이직을 시도하는 경우다. 물론 꼭 이런 경우만이 아닌 상사나 직장 동료와의 갈등, 부서 이동이나 승진에서의 불만족도 있고 또 다른 경우는 능력을 인정받아 더 좋은 조건의 직장으로 이직을 시도하는 사례도 있다.
이직 시도율이 낮은 기업의 공통점도 드러났다. 그것은 워라밸, 인간관계, 표현의 자유에서 만족도가 높은 기업이라는 점이다. 직장인으로서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지, 혹은 동료와의 인간관계에 있어 충분한 업무지원을 받고 있는지의 여부도 중요했다. 특히 사내 이슈에 대해 자신의 의사를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지도 이직 시도 여부의 중요한 포인트. 이는 요즘 기업들이 수직적이고 권위적인 문화 대신 대등하고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는 수평적 기업 문화를 정착하려는 시도와 무관하지 않다.
정당한 대우, 대등한 관계 그 안에서 워라밸을 이룰 수 있는 새로운 일터가 보인다면 지금 당장 이직을 시도해보시라. 그것 또한 나에 대한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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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픽사베이) |
그런데 데이트 첫 날, 상대방이 오마카세를 가자고 한다면 어떻게 할까. 소셜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인 ‘정오의 데이트’가 이용자 1만2,000명 남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남녀 모두 ‘첫 만남에 오마카세는 과하다’는 반응이었다. 그리고 이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한 설문에서는 남녀가 다른 대답을 했다. 남성 1위는 ‘가고 더치페이를 한다’가 31%로 1위이고, 2위는 ‘가고 내가 산다’가 28%, 3위는 ‘다른 메뉴를 제안한다’로 21%였다. 반면 여성은 ‘다른 메뉴를 제안한다’가 38%로 1위, 2위는 ‘가고 더치페이를 한다’ 28%였다. 또 첫 데이트에서 밥값을 최대 얼마까지 쓸 수 있는가?라는 설문에는 남녀 모두 ‘5만 원 이내’라고 답했다. 첫 만남에서 오마카세를 가서 상대가 설사 ‘내가 낼게
[글 정유영(칼럼니스트) 사진 및 일러스트 픽사베이]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883호(23.6.13)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