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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 서울의 한 대형서점에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작인 천명관의 장편소설 '고래'가 진열되어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부커상의 인터내셔널 부분이 불가리아 작가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의 '타임 셸터'(Time Shelter)에 돌아갔습니다. 한국의 천명관 작가가 쓴 '고래'는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이 불발됐습니다.
부커상심사위원회는 현지 시간 23일 영국 런던 스카이가든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2023 부커인터내셔널상(The International Booker Prize) 수상작으로 '타임 셸터'를 호명했습니다. 이 작품을 영어로 옮긴 번역가 안젤라 로델도 공동 수상했습니다.
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힙니다.
'타임 셸터'가 수상한 인터내셔널 부문은 비영어권 작가의 영어 번역 작품을 대상으로 하며, 작가와 번역가가 공동 수상합니다. 한국 작가로는 2016년
한편 이번 수상으로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은 2년 연속 '수상한 적 없는 언어권'의 작품에 수여됐습니다. 지난해 상을 받은 인도 작가 기탄잘리 슈리의 '모래의 무덤'(Tomb of Sand)은 힌디어로 작성됐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