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무신' 저작권 분쟁을 벌이다 이우영 작가가 세상을 떠난 지 2달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만화계가 다시 상복을 입고 출판사 앞에 모였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정설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족쇄를 찬 기영이.
천사가 된 아빠를 만나 마음껏 뛰어놀고, 그 모습이 화폭에 옮겨집니다.
고 이우영 작가의 동료와 팬들의 절절한 마음이 담긴 팬아트 작품입니다.
그리움을 실은 편지를 불태우며 고인의 넋을 달랩니다.
▶ 인터뷰 : 이우진 / 고 이우영 작가 동생
- "다른 공간에 있지만 다른 공간에서 서로 좋아하던 그림 계속 그렸으면 좋겠습니다."
고인의 죽음으로 만화계의 불공정한 계약 관행이 드러났지만, 유족들은 여전히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지현 / 고 이우영 작가 아내
- "창작자들이 기울어진 운동장 끝자리에 있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편의 유언이라고 생각합니다."
형설출판사 앞에서 상복을 입고 집회를 연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신일숙 / 이우영작가사건대책위원회 위원장
- "이 싸움은 우리가 현재를 지키는 싸움이며, 동시에 우리 만화계의 미래를 위한 싸움입니다."
만화계는 기영이와 기철이를 돌려받을 때까지 출판사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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