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머를 든 신인 예지(Yaeji))
정규 1집 앨범을 발매한 걸그룹 아이브가 발매 직후 전곡 차트인 시키며 신곡들로 차트 1,2위를 석권했다. 미국 대중음악 잡지 『피치포크Pitchfork』가 “음악의 미래를 형성하는 25명의 아티스트”(2022) 중 하나로 선정한 예지(Yaeji)도 새 앨범을 발매했다. 해외 뮤직 신이 그 천재성을 먼저 알아본 천재 싱어송라이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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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멜론 스포트라이트에 출연한 아이브(사진제공 카카오엔터테인먼트) |
신곡 차트 1,2위 휩쓸어…멜론에서 신곡 비하인드 공개
지난 11일 음원 플랫폼 멜론에 따르면, 걸그룹 IVE(아이브)의 첫 번째 정규 앨범 [아이해브 아이브(I’ve IVE)]의 선공개곡 ‘키치(Kitsch)’가 1위를 달리는 가운데, 타이틀곡 ‘아이 엠(I AM)’이 멜론 톱100 2위에 올랐다. ‘아이 엠’은 내가 가는 길에 확신을 가지라는 주체적인 삶의 태도를 노래한 곡으로, 지난 10일 신보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멤버 가을이 “아이브만의 당당함과 (삶의) 상승과 하강을 두려워하지 않고 즐기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고 밝힌 곡. 지난 10일 온오프라인 신보 조명 서비스 ‘멜론 스포트라이트(Melon Spotlight)’의 ‘We Spotlight’에 출연한 아이브는 새 타이틀곡 ‘아이 엠’에 대해 “벅차 오르는 느낌이 있다. 파워풀한 고음이 나오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멤버들은 이어 선공개곡인 ‘Kitsch’를 비롯해 다양한 수록곡들도 자세히 설명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안유진은 처음으로 작사를 맡은 다섯 번째 트랙 ‘Heroine’과 관련해 “영화 속 주인공과 나를 빗대어 표현한 곡이다. 가사를 잘 들어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고, 장원영도 직접 작사에 참여한 ‘Mine’에 대해 “팬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라며 “소녀스럽고 귀여운 마음을 담았다. 사랑에 빠진 당당한 소녀의 가사”라고 밝히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멜론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아이브의 인터뷰 영상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와 팬들에게 전하는 컴백 인사 영상, 새 앨범 관련 오피셜 포토 및 멜론에서만 독점 공개하는 사진들까지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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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aeji(사진 DasomHan) |
월드와이드 투어 2차례 매진…데뷔앨범 [With A Hammer] 발매
독특하다. 중독적인 후렴구 위에 그루브감 넘치는 일렉트로닉 비트. 사회적 억압에 맞서는 듯 하다가도, 때론 자신의 알 수 없는 감정과 싸우는 것처럼 보이는 듯한 가사. 뉴욕과 서울을 베이스로 활동하는 아티스트이자 프로듀서, DJ, 보컬리스트인 Yaeji(이하 예지)의 첫 정규 앨범 [With A Hammer]가 지난 7일 영국 엑셀 레코딩스(XL RECORDINGS)를 통해 발매됐다. 자신의 여정을 함께 하는 캐릭터 망치 ‘해머 리, Hammer Lee’와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그녀는 사회적, 개인적 억압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앨범에 풀어냈다. 코로나로 인한 락다운 기간 2년 동안 뉴욕, 서울, 런던을 오가며 작업한 이번 앨범은 자기 성찰적인 테마로부터 출발, 자기 자신과 분노의 관계를 살펴보는 자기 탐구에 대한 일기 형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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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aeji [With A Hammer] 앨범커버(사진제공 강앤뮤직) |
통통 튀는 일렉트로닉 비트와 캐치한 멜로디로 시작, 어두운 분위기로 전환되는 ‘For Granted’에 이어 공개된 세대 간 사고 방식의 차이를 극복하는 메시지를 담은 ‘Done(Let’s Get It)’, 어린 시절 자신의 모습을 회상하는 ‘Passed Me By’까지 13곡이 담겨 있다. 그녀의 음악에는 1990년대~2000년대 초반의 한국의 인디록, 일렉트로니카 음악이 섞여 있다. 여기엔 1993년생으로 서울, 애틀랜타, 뉴욕 등 여러 장소에서 생활을 했던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2020년 믹스테잎 [WHAT WE DREW 우리가 그려왔던]을 낸 그녀는 언어와 지리적 배경을 뛰어넘어 게임 PAC-MAN과 Heaven by Marc Jacobs와도 콜라보했다. 두 차례의 단독 월드와이
[글 이소영(프리랜서) 사진 강앤뮤직,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7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