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급 재즈 뮤지션들의 자유로운 재즈 협연 기대
예기치 못한 곳에서 갑자기 귀에 들려오는 음악은 뇌리를 스쳐가며 오래도록 기억에 남습니다.
마치 엉뚱한 영화 대사 였던 '모히토에서 몰디브 한 잔' 같은 상상 속 낭만이 될 지 모르겠습니다.
세계 정상급 재즈 뮤지션이 한국을 찾아와 콘서트를 여는데, 그 장소가 지리산 산사입니다.
천년고찰인 천은사에서 오는 22일 오후 7시에 '윱 반라인 퀼텟(Jazz, Joep van Rhijn Quartet)' 재즈 콘서트가 열립니다.
지리산 산자락에 있는 천은사는 천혜의 자연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풍경이 함께하는 곳입니다. 특히, 저녁이 주는 고요함 속에 울리는 재즈 음악은 포스터만 봐도 상상 그 이상일 것만 같습니다.
↑ '윱 반라인 퀼텟' 재즈 콘서트 포스터 / 자료=화엄사 제공 |
트럼펫에 네덜란드 출신이자 현 호원대 실용음악과 출강 중인 윱 반 라인, 피아노는 야마하 뮤직 코리아 공식 엔도스먼트 아티스트이자 여러 앨범을 낸 전용준, 드럼은 다이나믹 듀오와 재즈 코리아 유럽투어, 장혜진 등 음악에 참여한 정상급 드러머 김영진, 콘트라베이스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콘서바토리를 졸업하고 여러 재즈상을 수상하고 재즈 공연에 참여한 송인섭이 맡습니다.
재즈 프로그램은 대부분 출연자의 자작곡으로 구성하였고 여기에 출연자가 평소 즐겨 연주하는 몇 곡의 재즈를 더 했습니다. 출연자가 형식에 구속받지 않고 음악을 마음껏 연주 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천년의 공간과 어우러지며 울리게 될 윱 반 라인 퀄텟의 사운드에 벌써부터 재즈 동호인들과 일반인들에게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재즈 앙상블은 카멜레온처럼 다양한 컬러의 사운드를 준비했습니다. 평화롭고 서정적인 음악이 때때로 에너지가 삽입된 즉흥 연주와 듀오, 트리오 또는 퀄텟 연주로 변화되며 고조될 것이며, 재즈의 진면목으로 살아있는 생동감을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천은사는 지난해 여름에도 가수 양수경을 초청해 소나무숲과 일주문을 배경으로 여름 음악회를 개최해 호응을 얻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본사 지리산 대화엄사(주지 덕문스님) 말사인 지리산 천은사 주지 대진 스님은 "천년의 숨소리, 바람소리, 꽃이 피고 지는 소리, 낙엽소리가 풍광과 어우러져 있는 장소"로서, 이번 콘서트가 "세미 어쿠스틱으로 준비된
이번 콘서트는 무료이며 재즈를 좋아하는 동호인과 일반 대중에게 문이 활짝 열려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