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수, 손석구, 김유정. 이름만 들어도 요즘 가장 핫한 배우들인데요. 이제는 연극 무대에 속속 합류하고 있습니다.
'흥행 보증수표' 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워 관객들과 친밀도를 높이려는 전략 때문입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넷플릭스 '종이의 집'과 '오징어게임', '수리남'으로 대중과 친숙해진 배우 박해수.
(현장음) 넷플릭스<수리남>
"국정원에서 나왔습니다. 강인구 씨, 전요환 목사라고 아시죠?"
5년 만에 무대로 복귀해 독일 문학의 거장 괴테의 연극 '파우스트' 속 악마로 변신했습니다.
(현장음) 연극<파우스트>
"하하하하. 그러게요. 그건 좀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지금말고 나중에요."
▶ 인터뷰 : 박해수 / 배우
- "악의 평범성에 초점을 맞추면서 하나하나씩 만들어간 것 같아요. 아주 악한 인물들도 시초에 어떤 씨앗이 뿌려졌을 것인가에 대해 많이 고민하면서…."
(현장음) 연극<셰익스피어 인 러브>
"내가 바라볼 태양 또한 없으리라."
브라운관 스타 배우 김유정·정소민은 '셰익스피어 인 러브'로 처음 연극에 도전했습니다.
▶ 인터뷰 : 김유정 / 배우
- "대본을 수없이 많이 어렸을 때부터 읽었지만 연극 대본은 처음 읽어봤거든요. 너무 하고 싶어서 참여했기 때문에…. 열정이나 사랑, 너무 행복했던 순간을 이 곳에서 많이 느꼈거든요."
실제 스타들의 출연과 함께 대극장 공연이 늘어나 오늘(21일) 기준 연극 예매 순위 5위권 안에는 대극장 연극이 3편이나 포진됐습니다.
▶ 인터뷰 : 송한샘 / '셰익스피어 인 러브' 프로듀서
- "가장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정말 좋은 배우들, 스타들의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오는 6월 영화 '범죄도시 2'로 이름을 알린 배우 손석구도 무대에 오르는 가운데, 스타들이 '회전문 관람'을 이끈 뮤지컬처럼 연극 시장도 더욱 커지게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형균 VJ, 전현준 VJ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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