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자생 새우란 알리고 보존 가치 알려
↑ 신안 새우란 / 사진=신안군 제공 |
뿌리의 마디 모양이 새우처럼 보인다 해 붙여진 난 품종이 새우란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새우란은 모두 6종으로 새우란과 금새우란, 한라새우란, 여름새우란, 신안새우란, 다도새우란 등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신안새우란과 다도새우란은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서 최초 발견돼 각각 2009년과 2010년에 세계식물분류학회에 품종 등록되었고, 그중 신안새우란은 2017년에 멸종위기 야생생물II급으로 신규 지정됐습니다.
신안군은 우리나라 자생란의 보고로, 2013년부터 해마다 새우란과 춘란 전시를 시작해 2014년 임자면 대광해변숲을 시작으로 2019년부터 압해읍 분재공원에서 풍란과 석곡 복원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 새우란 배양장 모습 / 사진=신안군 제공 |
올해 4월 14일부터 23일까지 열흘간 자은면 1004뮤지엄파크 일원에서 전국 최초로 자생란을 주제로 한 새우란 축제가 열립니다.
이번 새우란 축제장은 30만송이 새우란 전시를 비롯해 새우란 군란지 산책로 조성 등 새우란의 은은한 향과 형형색색의 새우란 꽃들이 어우러지도록 축제장 내외부를 전시공간으로 조성합니다.
전국의 새우란 애란인들을 초청해 전국단위 새우란 대전을 개최하고, 자생식물의 보존 및 미래가치에 대한 학술대회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애란인들만 관상용으로 재배해 온 새우란의 매력을 전 국민이 느낄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며, 단순히 전시 홍보에 국한되지 않고, 사라져가는 우리 자원의 보존 및 복원사업을 통해 미래세대에게 종자 주권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신안군이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 새우란 전시관 모습 / 사진=신안군 제공 |
한편, 1004 뮤지엄파크는 자은도 해송 숲이 아름다운 양산해변 50만㎡의 해양 복합문화단지로 1004섬 수석미술관, 세계조개박물관 등 특색있는 테마로 꾸며진 떠오르는 신안군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