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엔터테인먼트의 현 대표이사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에 대한 폭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성수 현 대표는 이수만 씨의 역외탈세 의혹을 제기하며 자신의 부동산 사업을 위해 자사 아티스트들을 이용했다고 주장했는데, SM 경영권 분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성수 현 SM 대표가 이수만 씨에 대한 폭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수만 씨가 2019년 국세청 감시를 피해 홍콩에 100% 개인회사인 CTP를 만들었다며 '역외탈세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해외 계약에 개인회사를 끼워 넣고 SM과 해외기획사가 정산하기 전 음반판매액을 6%씩 떼가며 이중으로 수익을 챙겼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성수 / SM 공동대표
- "실질에 맞지 않는 거래 구조를 통해 홍콩의 CTP로 수익이 귀속되게 하는 것, 전형적인 역외 탈세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또 이수만 씨가 부동산 사업을 위해 컨셉과 전혀 맞지 않는 단어를 가사에 넣을 것을 강요했다며, 이 때문에 걸그룹 에스파의 컴백이 연기됐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성수 / SM 공동대표
- "초기 단계의 가사에서는 직접적으로 '나무 심기'라는 단어까지 등장해요. 에스파 멤버들은 속상해서 울컥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수만 씨는 "이 대표는 착한 조카로 마음이 아프다"면서도 의혹과 관련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SM 인수에 나섰던 하이브는 "SM과 CTP간 계약이 체결돼 있다면 이를 종결시킬 것"이라며 "사실이라면 SM 내부의 승인 주체가 누구인지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영상 후반부에 '방시혁 의장과의 통화' 자막을 내보내며 추가 폭로를 예고했고, 국세청은 탈세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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