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없는 야생 온천 정보 확인할 수 있어
"한밤중, 텐트 주변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났다. 개는 아닌 것 같았다. 최소한 사람만 한 뭔가 텐트 옆에 있는 것 같았다. 설마 곰은 아니겠지 생각하며 숨을 죽이고 누워 있었다.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가 났다. 이어 손전등을 켜고 마구 흔들고 누군가는 냄비를 두드리며 고함을 쳤다. 사람들이 우리 텐트 주변에 걸어오는 것이 느껴졌다. 그제야 나는 텐트 밖으로 나왔다. 아수라장이었다. 아이스박스가 쓰러져 음료와 소시지, 채소 등 먹을거리가 흙과 뒤범벅이 되어 있었다. 야생곰이었다! 곰은 그 와중에도 유기농 청포도와 오렌지만 먹고 달아났다. 다음 날 먹으려고 아껴 둔 비싼 포도였는데…"_오프로드 야생 온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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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프로드 야생 온천 _미 대륙의 자연 온천을 찾아서/사진=황상호 저자 |
한국에서 방송·라디오 기자를 하다 결혼해 미국 언론사에 이직하며 LA에 둥지를 튼 부부가 캘리포니아 자연 온천을 찾아 나섰습니다.
그 주인공은 황상호, 우세린 부부입니다.
이들은 낯선 이국땅에서 겪은 마음의 중압감을 떨치기 위해 깔끔하게 정비된 온천 리조트가 아닌 하이킹으로 오지 야생 온천을 찾아 소소한 즐거움을 만끽했습니다.
이후 부부만의 경험을 담은 『오프로드 야생 온천 _미 대륙의 자연 온천을 찾아서』를 폈습니다.
이 책은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30여 곳의 자연 온천을 찾아다니며 그곳이 품고 있는 역사, 그곳에 오랫동안 살아왔던 원주민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자연 생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단순히 여행기가 아닌 인문학적 요소가 가미된, 세상 어디에서도 다루지 않은 단 하나밖에 없는 온천 탐방기라는 이색적인 내용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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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프로드 야생 온천 _미 대륙의 자연 온천을 찾아서 |
이 글을 쓴 황상호는 SBS 충북 네트워크사인 CJB청주방송에서 7년 동안 방송기자로 근무했으며, 미국으로 넘어와 <미주중앙일보>에서 3년 동안 특별기획부 기자로 지냈습니다. 현재는 환경매체인 <뉴스펭귄>에서 기후변화와 멸종위기종을 취재하는 특파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우세린은 경기방송 기자 출신으로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정폭력 피해자를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여행 일정을 총관리했으며, 여행지 먹을거리와 즐길 거리를 정리했습니다.
이 책에서는 인터넷에선 찾기 힘든 '진정한' 의미의 야생 온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저자 부부는 자연을 품은 온천의 사진과 그곳에 깃든 생태계를 찍어 생동감 넘치게 전달합니다. 해외여행에 대한 갈망이 있는 독자와 캠핑과 자연, 그리고 온천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줄 예정입니다.
이들이 펼치는 솔직담백한 이야기와 함께, 자연을 품은 온천은
지난 13일 발행된 이 책은 해외여행을 갈망하고, 캠핑하며 자연을 즐기고 싶어 하는 모든 독자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안겨줄 예정입니다.
[임다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jfkdn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