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 앰버서더 된 지민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럭셔리 패션 하우스와 만났다. 태양과의 콜라보 곡 ‘VIBE’로 인기 몰이 중인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이 프랑스의 럭셔리 패션하우스 디올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된 가운데, 지난 17일, 이탈리아 럭셔리 오트 쿠튀르 브랜드인 발렌티노가 슈가를 브랜드 앰버서더로 발탁한 것. 명품이 명품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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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alentinoDiVas ⓒGreg Williams |
지난 17일 발렌티노 측은 “메종의 가치를 구현하고, 진정성과 개성을 추구하는 새로운 페르소나” “발렌티노의 동시대적인 디바(DI.VAs)”라고 밝히며 슈가의 앰버서더 발탁 소식을 전했다. 그리고 “‘디바(DI.Vas: DI.fferent VA.lues)’는 공감할 줄 알고, 지적이며, 낭만적인 존재로, 다면적인 특징을 상징하는 캐릭터”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글로벌 팝 아이콘으로 거듭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이면서 동시에 래퍼, 싱어송라이터, 프로듀서, 그리고 퍼포머로서 끊임없이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과 음악으로 가치를 전달하고 변화를 이끈 슈가와의 접점을 설명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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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alentinoDiVas ⓒGreg Williams |
‘어거스트 디(Agust D)’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며 자신의 다른 페르소나를 보여주기도 했던 슈가. 자신만의 즉흥적이고 동시대적인 방식으로 자신이 대변하는 세대의 정체성과 가치를 구현한다는 점에서, 브랜드의 모든 가치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발렌티노 측의 설명이다. 최근 멤버 가운데 RM이 예능 MC로 활동하며 솔로 앨범을 내는 등 개인 활동을 이어가는 지금, 슈가 역시 ‘슈취타’라는 유튜브로 개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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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NGTANTV ‘슈취타’ 유튜브 화면 갈무리 |
발렌티노의 디바가 된 슈가는 “모든 사람들은 서로 다른 꿈을 꾸고, 각자 다른 가치를 추구한다”며 “메종 발렌티노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엘파올로 피춀리는 바로 이런 다양성을 지지해왔고, 나 또한 그렇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메종 발렌티노 에센셜스(MAISON VALENTINO ESSENTIALS)’ 컬렉션의 캠페인과 함께할 예정이다. 메종 발렌티노 에센셜은 1월30일까지 미국 LA ‘맥스필드(Maxfield)’ 팝업 이벤트와 발렌티노 공식 온라인 부티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슈가는 다면적인 아티스트입니다. 그는 여러 방면에서 통역사이며, 자신의 재능과 작업들을 바탕으로 에너지와 진정성을 담아 자신을 표현합니다. 그는 디바가 상징하는 다양성, 포용성, 창의성, 열정을 포함한 모든 것을 완벽하게 구현합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엘파올로 피춀리(Pierpaolo Piccio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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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or twitter |
지난 17일 디올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BTS 지민을 디올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디올 역사상 남성 글로벌 앰버서더는 조니 뎁, 주드 로, 크리스토퍼 패터슨에 이어 지민까지 단 4명뿐으로, 76년 디올 역사상 아시아 남성 글로벌 앰버서더는 지민이 최초다. 로컬 등 지역 앰버서더나, 맨즈나 뷰티 등 라인별 앰버서더가 아닌, 디올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글로벌 하우스 앰버서더로 모든 라인을 아우른다는 점에서 이번 파트너십은 그의 위상을 잘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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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or twitter |
“지민은 21세기의 팝 아이콘인 방탄소년단 멤버다. 춤, 노래, 작곡 등 다방면에서 빛나는 아티스트”라며 선정 이유를 전한 디올 측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디자이너 킴 존스가 2019년 방탄소년단의 무대 의상을 디자인했을 때부터 이어진 지민과 글로벌 패션하우스의 인연이 그 어느 때보다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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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or twitter |
앰버서더 선정 소식과 함께 모던하고 클래식한 디올의 2023 여름 컬렉션을 착용한 지민의 화보도 함께 공개됐다. 지난 13일 오랫동안 자신의 롤모델이라고 밝혔던 태양과 ‘바이브(VIBE
[글 박찬은 기자 사진 및 자료제공 디올코리아, 발렌티노코리아]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6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