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과 자본주의 동행의 역사 '음표 위 경제사' 출간

18세기 후반 산업혁명 태동부터 20세기 후반 신자유주의 등장까지 다뤄

↑ 이두걸 '음표 위 경제사'

대중음악과 자본주의 경제의 오랜 동행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이두걸 작가의 '음표 위 경제사'가 출간됐습니다.

이 책은 '대중음악이 자본주의 경제 발전에 어떤 영향을 받아왔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찾아 나섭니다.

18세기 후반 자본주의 경제가 움트기 시작한 때부터 신자유주의가 본격 대두되었던 20세기 후반까지의 경제사와 음악사를 톺아봅니다.

상업혁명과 산업혁명, 세계대전과 대공황, 냉전, 석유파동, 신자유주의의 등장에 이르기까지 세계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과 함께 세계경제는 어떤 변곡점을 맞이했는지, 그 과정에서 ‘대중’은 어떤 음악을 향유했는지 혹은 향유할 수밖에 없었는지 자세하게 들려줍니다.

일례로 최초의 ‘자유 음악가’ 베토벤이 모차르트처럼 굶어 죽지 않은 건 1차 산업혁명에 따라 부르주아계급이 대거 양산된 덕분이라고 설명합니다.

현직 기자이기도 한 이두걸 작가는 '대한민국 빈부리포트'를 공저한 바 있습니다.

[ 정설민 기자 jasmine8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