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진 버전, 중장년층 공감할 것"
↑ 고 노무현 전 대통령(왼쪽)과 윤종신 '마음에 산다' 커버(오른쪽). / 사진=사람사는세상 재단 및 윤종신 앨범 커버 |
가수 윤종신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노래를 공개했습니다.
윤종신은 지난 30일 매달 발표하는 싱글 프로젝트인 '월간 윤종신'에서 12월호 '마음에 산다'를 발매했습니다.
‘마음에 산다’는 세상을 떠나 더는 볼 수 없는 사람들을 향한 그리움을 함축적인 단어와 서정적인 멜로디에 담은 노래로, 박주연이 노랫말을 쓰고, 윤종신·이근호가 작곡을 맡았습니다.
뮤직비디오를 보면, 변영주 영화감독의 어머니 김미덕 씨, 1995년 세상을 떠난 가수 김성재, 노 전 대통령 등의 사진과 이들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소품이 나옵니다.
앞서 윤종신은 발매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들을 소개하며, 노 전 대통령을 향해 '보고싶다'는 글을 올린 바 있습니다.
윤종신은 노 전 대통령의 유품인 안경을 소개한 뒤 "노무현 대통령은 항상 책을 가까이 두셨다. 한 권씩 차례로 읽기보다는 여러 권의 책을 곁에 두고 한꺼번에 읽는 것을 좋아하셨다. 돋보기를 써야 하는 나이가 되어서도 안경을 항상 옆에 두고 변함없이 책을 읽으셨다"라고 적었습니다.
‘마음에 산다’는 윤종신과 손태진이 각각 부른 두 가지 버전으로
윤종신은 “손태진 버전은 클래식 베이스의 크로스오버 장르로 삶의 경험과 그리움의 총량이 많은 중장년층이 공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제가 부른 버전에선 감정을 모두 풀어놓고자 했다. 곁에 없지만 여전히 함께 살고 있는 사람을 떠올려보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