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병역사박물관 전시 및 의병사 연구 활용
전라남도는 남도의병역사박물관에 전시할 유물과 호남 의병사 연구에 활용할 소장 가치가 높은 유물 415점을 구입하고, 1,484점을 기증 또는 기탁 받아, 올해 유물 공개 구입을 마무리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이기청 기증자가 평생 수집한 의병․독립운동 관련 자료 346점을 선뜻 내놓았습니다. 의병 이소응, 이항로의 제자인 이근원 등의 간찰, 시문, 제문이며 현재는 구하기 어려운 소중한 자료로 평가 받습니다.
↑ 남도 의병 유적인 이근원(李根元,1840_1918)의 간찰 / 사진=전남도청 제공 |
또 불갑사 만당 주지 스님은 1624년 이괄의 난이 발생했을 때 호남 의병이 앞장서 난을 진압한 기록이 담긴 '호남모의록'을 기증했습니다.
일제가 대한제국을 강제 병합하기에 앞서 실시한 '남한 폭도 대토벌작전' 사진첩도 구입했습니다. 1909년 9월부터 10월 사이 전남 의병들의 진압 작전에서 체포된 주요 호남 의병의 사진과 명단이 대거 수록돼 있습니다. 당시 상황과 사용했던 무기 등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외에 환도(環刀), 소총, 투구 등 무기류 47점도 구입했습니다. 유물은 남도 의병 역사박물관 개관 시 다양하게 연출될 예정입니다.
↑ 남도 의병 유적인 이소응(李昭應,1852_1930)의 서간 / 사진=전남도청 제공 |
전남도는 2025년까지 남도 의병과 관련된 유물 총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