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러시아의 명문 차이콥스키 음악원에서 유학했지만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프랑스의 에꼴 노르말 음악원으로 옮겨간 이혁은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이 혁 / 피아니스트
- "10대를 거의 보낸 곳이기 때문에 그런 정든 도시를 선생님, 친구들과 작별인사를 하지 못하고 금방 짐을 정리해서 나와야 할 때는 굉장히 아쉬움이 컸고 슬픈 마음도 큽니다."
다재다능해 바르샤바 체스 국제대회에서 3등도 한 이혁은 '체스 그랜드마스터'가 목표라면서도, 음악은 엄밀한 경쟁의 분야가 될 수 없다고 본다며 평생 공부를 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 혁 / 피아니스트
- "음악은 '체스 그랜드마스터' 이런 (고정된)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평생 음악을 저의 친구처럼 삼고 음악을 배워나가는 게 답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서 자신의 이름을 건 첫 자선음악회도 한국에서 연 이혁은 내년 유럽 각국과 한국에서의 연주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 김문영 기자 kim.moonyoung@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