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이 오늘(1일)부터 내년 3월 19일까지 외규장각 의궤 297책과 이 의궤를 바탕으로 복원해낸 궁중 연회 복식 등 유물 460여 점을 박물관 내 특별전시실에서 선보입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도 등재된 외규장각 의궤는 5책을 제외한 모두가 왕이 읽는 이른바 '어람용'으로 그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처음으로 의궤 전체를 꺼내와 대형 서가에서 보여주며, 국가 행사 의례는 물론 신랑이 신부를 맞이하는 혼인 의례까지 10년간 연구한 의궤의 내용을 자세히 담았습니다.
▶ 인터뷰 : 임혜경 / 국립중앙박물관 고고역사부 학예연구사
- "조선시대의 예라는 것은 통치를 위한 규범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사회적인 공동체의 가치였다. 왕이 직접 먼저 따르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신하와 백성도 공감해서 따르기를 바라는 통치 방식이 의궤에서 볼 수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은 프랑스로부터 영구 임대해온 외규장각 의궤의 원문을 데이터로 만드는 작업을 마쳤고 해석은 계속 진행한단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승 VJ
[ 김문영 기자 kim.moonyoung@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