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 "BTS, 군복무로 매년 5조원 벌 기회 놓쳐"

현대경제연구소, BTS는 매년 한국경제에 5조 이상 기여해
블룸버그통신, 전세계 아미들은 BTS병역 면제 요구해

미국 경제잡지 포춘(FORTUNE)이 방탄소년단(BTS)의 군복무로 한국이 연간 수십억 달러를 벌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포춘은 한국 K-팝 그룹 중 가장 유명한 BTS의 군복무에 관한 문제를 자세히 보도한 뒤 이같이 평가했습니다.

포춘이 인용한 현대경제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BTS가 매년 한국경제에 36억 달러(한화 약 5조 1696억 원) 이상을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경제연구소는 2017년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 13명 중 1명이 BTS 때문에 한국에 왔고, 1년 동안 상품 및 화장품 같은 소비재 수출로 약 11억 달러(약 1조5796억 원)를 벌어들이며 BTS가 연간 36억 달러의 부가가치 창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분석가들은 2014년에서 2023년 사이에 BTS가 한국 경제에 291억 달러(약 4조7875억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했을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같이 국가경제에 크게 이바지하는 BTS가 군 복부를 하게 되면 한국은 매년 수십억 달러를 벌 기회를 놓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BTS이 입영계획이 발표된 후, 블룸버그통신은 "전세계 BTS 팬(아미)들이 BTS의 병역을 면제해 달라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BTS 진이 곧 입대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BTS가 병역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에 들어갔고, 2025년에는 그룹이 다시 소집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한국의 국내 여론 조사 결과, 대다수의 시민들은 BTS가 병역 면제를 받아야 한다고 보고있지만 한국이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 놓여있기에 이에 반대하는 여론도 큽니다.

그럼에도 전세계 BTS팬들은 BTS의 병역을 면제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앞서 하이브 측은 17일 “BTS 멤버 진은 2022년 10월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하고 이후 병무청의 입영 관련 절차를 따를 예정이au, 다른 멤버들도 각자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