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소실된 숭례문 복구공사가 어제(10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오는 2012년 말에는 원래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됩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2년 전 2월 10일.
설 연휴 마지막 날 붉은 불길 속에 갇힌 숭례문을 바라보는 우리들은 발만 동동 굴렀습니다.
그렇게 불타버린 지 2년이 지나고, 드디어 본격적인 복구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숭례문 복구의 시작을 알리는 고유제가 열렸고 문루를 해체하는 시연 행사도 이어졌습니다.
복구 작업은 일단 목조 누각을 해체하면서 시작됩니다.
해체된 부재와 새로운 재료들로 숭례문의 원래 모습을 그대로 복구합니다.
▶ 인터뷰 : 최종덕 / 숭례문 복구단 부단장
- "숭례문 복구는 전통기법에 따라서 우리나라 최고의 장인들이 일제 강점기에 변형되기 전의 모습으로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숭례문이 불에 타버린 후 2년 동안은 복구를 위한 사전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추가 붕괴를 막는 안전조치를 하고 숭례문 주변을 발굴하는 등의 작업을 마무리한 것입니다.
복구공사는 전통적인 방식에 따라 작업자들이 한복을 입고 대장간에서 직접 도구를 만들어 사용합니다.
좌우 측 성벽도 복원됩니다.
동쪽으로는 88m가, 서쪽으로는 16m 정도가 더 생깁니다.
▶ 스탠딩 : 김진일 / 기자
- "숭례문 복구의 전 과정은 주말마다 일반에도 공개됩니다. 앞으로 3년 뒤면 원래의 모습을 완전히 되찾은 숭례문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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