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전 축제와 비교해 방문객 3배 가까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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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오후 경남 함안군 함안면 괴산리 무진정에서 '함안 낙화놀이'가 열리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어제 오후 경남 함안군 함안면 괴산리 무진정(無盡亭) 정자 주변에서 '함안 낙화놀이'가 시작되자 수천 명의 관광객이 몰려들었습니다.
함안 낙화놀이는 숯과 한지를 꼬아 만든 실 수천 개를 줄에 매달아 놓고 저녁 무렵 불을 붙이는 민속놀이로 경남 무형문화재 제33호입니다. 일제 강점기에 민족정기 말살 정책에 따라 중단되었다가 1985년부터 매년 한 차례 '부처님 오신 날'에 개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한 차례 더 개최됐습니다. 올해 5월 코로나19로 3년 만에 개최했지만 이후에도 지속적인 개최 문의가 쇄도해 어제 무진정 연못에서 유료화해 개최된 것입니다.
함안 낙화놀이에서 숯가루가 불을 머금고 타는 장면은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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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오후 경남 함안군 함안면 괴산리 무진정에서 '함안 낙화놀이'가 열리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함안낙화놀이보존위원회 관계자 10여 명이 2,300여 개 낙화 봉에 불을 붙이고, 점화 30여 분이 지나자 숯가루가 서서히 타면서 불씨가 꽃가루처럼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불꽃이 크고 화려하게 날리는 방향에선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고 전해집니다.
낙화놀이는 KBS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대중에게 알려졌으며 올해 방영된 KBS 드라마 '붉은 단심'에서 주인공 재회 장면 배경으로 나오면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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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오후 열린 '함안 낙화놀이'에서 관계자들이 불을 붙이는 모습이다. / 사진=연합뉴스 |
조근제 함안
코로나19로 중단됐다 3년 만에 열린 제29회 낙화놀이에는 1만 5,000여 명이 방문했는데 이는 과거 축제와 비교해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입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