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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다 숲 [사진 =이케이북] |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야생동물이 사라지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가장 인공적이고 인간으로 가득한 도시에는 야생동물이 늘고 있습니다.
저자인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타바버라 캠퍼스의 피터 S.알레고나 환경학 교수는 미국의 도시가 어떻게 야생동물로 가득차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흰머리수리와 바다사자, 혹등고래와 같이 50년 전이나 100년 전에는 도시 환경에서 번성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을 카리스마 넘치는 동물종에 대해서도 우리가 얼마나 아는 것이 없었는지, 그리고 우리가 아직도 배워야 할 것이 얼마나 많은지를 상기시켜줍니다.
이 책은 각 장에서 수로를 끌어온다든지 전원 풍경을 연출하는 등 인간이 도시를 계획하면서 한 선택들이 수세대 동안 야생동물에, 또 도시와 그 너머의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쳐왔는지를 알려주고, 앞으로의 미래를 상상하게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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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의 직장 CEO 일지 [사진 =삼인]11 |
소위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정책금융기관의 CEO가 가장 고민을 하는 부분은 무엇일까요?
신용보증기금에서 2018년 6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이사장으로서 경영한 윤대희 전 국무조정실장이 재임기간 겪은 일을 세세히 기록했습니다.
저자는 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장과 대통령 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역임한 30년 경력의 정통 경제 관료입니다.
하지만, 저자는 '경제 관료로서 거시적 안목으로 정책을 입안하는 일'과 '수립된 정책을 현장에서 집행하는 일'이 명확히 다르다는 점을 책에서 부각했습니다.
특히 3부의 '공익' 편에서는 코로나19 위기를 맞아 신용보증기금이 벼랑 끝에 몰린 중소기업과 영세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대규모 특례보증을 신속하게 도입하게 된 그 과정이 생생하게 묘사됐습니다.
책의 머리말에는 "공공기관 CEO와 임직원들이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건설적 대안을 디자인하는 데 작은 지침서가 되길 희망한다"는 저자의 바람이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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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HD 우리 아이 어떻게 키워야 할까 [사진 =웅진지식하우스] |
또래와 다른 모습을 보이는 자녀의 모습에 고민을 하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음에도 최근 주요 원인으로 꼽힌 것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인 만큼 ADHD 진단법도 관심을 끕니다.
아주대병원에서 진료 대기만 3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학습발달클리닉(소아정신과) 신윤미 교수가 첫 저서를 내고 지난 20년간 10만 명에 달하는 아이들을 만나며 쌓은 풍부한 임상경험을 담았습니다.
ADHD 자가진단표를 앞부분에 실은 책은 일상 훈육부터 사회성, 학업 성위, 사춘기, 가족 관계와 약물 치료 등 다양한 이슈에 있어 ADHD 아이의 부모들이 가장 알고 싶은 주제를 콕 짚어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소아정신과에서 진행되는 ADHD 진료와 검사에 대한 궁금증, 아이의 언어능력을 가늠할 영유아 나이별 언어 발달단계표 등의 정보도 책에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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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살린 환자, 나를 깨운 환자 [사진 =황소자리] |
일반인의 눈에 비치는 의료인은 얼핏 싸늘하고 무미건조할 수 있지만, 의료진이야말로 살얼음판 같은 상황에 노출돼 심리적, 정신적 충격에 가장 취약할 수밖에 없는 이들입니다.
직업인으로서 환자와 심리적 거리를 유지하도록 특별하게 교육받고 냉철한 판단도 요구받지만, 삶과 죽음의 극적인 순간을 매일 마주해야 하는 순간 누구보다 더 깊게 아파하고 흔들립니다.
갓 의사 가운을 입은 신출내기부터 원로 전문의, 지방 보건소의 간호사부터 119구급대원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만큼 노력을 했던 이들이 털어놓는 이야기는 독자들이 두고두고 숙고할 거리를 전합니다.
코로나19 격리병동에서 환자를 홀로 떠나보내며 느낀 애환부터, 연명 치료 여부를 선택해야 하는 '마지막 결정의 시간'에 의미가 있고 없고 하는 의료진의 기준이 과연 정답이 있는 것일지 고민했던 순간 등 평소 환자에게 말로는 표현 못한 의료진의 마음이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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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마트, 두려움 없는 도전 [사진 =라이팅하우스] |
세계 최대 유통기업 월마트는 올해 <포툰>지의 '글로벌 500대 기업' 발표에서도 9년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또한 월마트는 올해 <포춘>지에서 '미국 내 고용 1위'라는 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러한 월마트를 창업한 샘 월턴이 오랜 기간 비밀로 유지되던 월마트의 내밀한 이야기를 자신의 자서전을 통
샘 월턴은 1992년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으로 74세를 일기로 사망했지만, 그가 유작으로 남긴 자서전은 월튼의 시조와 성장 전략 등을 담아 월마트가 어떻게 단기간에 미국의 소매업계를 평정하고 세계 유통업계 제왕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는지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 김문영 기자 (kim.moonyoung@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