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부산은 온통 보랏빛"…BTS 콘서트 끝나고 드론쇼 공연도

↑ 15일 방탄소년단 부산 콘서트를 기념하기 위해 부산의 랜드마크인 광안대교가 17일까지 보랏빛으로 물든다. [사진제공=부산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를 전후해 부산의 밤이 보랏빛으로 물든다.
12일 부산시에 따르면 오는 17일까지 야간에 부산시청과 광안대교, 부산타워 등 시내 주요 랜드마크와 옥외 광고판에 보랏빛 경관조명을 켜 '보라해 부산'을 조성한다. '보라해'(I PURPLE YOU)는 BTS 멤버와 팬들이 '사랑해'라는 말 대신 쓰는 용어다. 일곱 빛깔 무지개의 마지막 색이 보라색인 만큼 상대방을 끝까지 믿고 함께 사랑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알려져 있다. BTS 콘서트 당일인 15일 오후 9시에는 광안리해수욕장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하는 대규모 드론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BTS 부산 콘서트에 1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산시는 각종 교통대책을 마련했다. 공연장인 아시아드 주경기장으로 이동하는 자가용 이용 관람객이 특정 경로에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15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공연장 상공에 드론을 띄운다. 드론이 찍는 공연장 주변 반지름 1.5㎞의 교통 소통상황은 부산시 공식 유튜브 '부산 튜브'에 실시간 제공된다.

↑ 방탄소년단 부산 콘서트 [사진출처=연합뉴스]

대중교통 운행 횟수도 늘린다. 도시철도는 15일 오후 3시~밤 11시30분 운영횟수를 50차례 늘려서 배차 간격을 6~8분에서 5~6분으로 단축하고, 시내·마을버스는 오후 1~6시와 저녁 7시30분~9시 공연장을 경유하는 34대를 증차한다. 김해공항~동래~해운대~송정을 다니는 307번 버스는 공연장을 경유하도록 하고 운행 대수를 현재 13대에서 19대로 늘려서 배차 간격을 현재 23분에서 15분으로 단축한다.
일본 관람객 유치를 위해 김해공항~일본 나리타·오사카·후쿠오카공항 노선을 13~15일 사흘 동안 현재 매주 2~5차례에서 7~12차례로 늘리고 특별전세편 7편을 띄운다. 경부고속열차(KTX) 서울역~부산역 상·하행선은 14~16일 각 2편, SRT 상·하행선은 15일 각 1편이 증편된다. 김해공항을 지나는 부산김해경전철은 오후 5시~밤 11시30분 24차례 더 운행해 배차 간격이 현재 6~8분에서 4~6분으로 조정된다.
[부산 = 박동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