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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국제영화제 찾은 영화 '스칼렛' / 사진=연합뉴스 |
피에트로 마르첼로 감독의 '스칼렛'이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됐습니다.
피에트로 감독은 오늘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열린 '스칼렛' 기자회견에서 "아주 단순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며 "아빠와 딸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고 작품을 소개했습니다. 배우 쥘리에트 주앙과 라파엘 티에리도 기자회견에 함께했습니다.
'스칼렛'은 그의 두 번째 장편 영화로 칸영화제 감독주간 개막작으로도 선정됐던 작품이며 러시아 평화주의 작가 알렉산드르 그린의 단편소설 '스칼렛 세일즈'를 각색한 작품입니다.
마르첼로 감독은 "원작에는 '백마 탄 왕자님' 스토리가 나오는데 촬영을 하면서 쥘리에트의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여성상을 강조하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영화에서 쥘리에트는 '네가 소녀라면 소년보다 담대하라'라는 가사의 노래를 부르고, 비행기를 타고 나타난 운명의 남자에게 먼저 다가가 키스합니다.
쥘리에트를 연기한 배우 쥘리에트 주앙은 "원작에서는 시골에 사는 가진 것 없는 처녀가
마르첼로 감독은 "원작을 보며 제 딸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됐다"며 "쥘리에트는 수동적으로 왕자를 기다리는 인물이 아니고, 주체적으로 결정을 내린다"고 덧붙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