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 = 광주비엔날레] |
이처럼 다양한 30여개국 80여팀 작가들이 내년 4월 개막하는 광주비엔날레에서 개인과 공동체의 서사를 펼친다.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21일 간담회에서 내년 4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열리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참여 작가와 주요 전시 작품을 소개했다. 이날 25개국 58개 팀을 우선 발표했고 내년 초 최종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 작가는 강연균, 김구림, 김기라, 김민정, 김순기, 엄정순, 오석근, 오윤, 유지원, 이건용, 이승택 등으로 비중이 17%에 달한다.
이번 비엔날레는 도덕경에서 차용한 '물처럼 부드럽게 여리게'를 전시 주제로 삼아 서로 다른 이질성과 모순을 모두 수용하는 물의 속성을 담을 예정이다. 광주 정신을 영감의 원천으로 삼거나 전통을 재해석해 탈국가적으로 조명하며, 탈식민주의 사상과 이주나 디아스포라 주제 전개는 물론 생태와 환경정의의 가능성 탐구 등 4가지 소주제로 구성된다.
이숙경 예술감독은 "수평적 관계성에 대한 관심을 인류 공동체 연대를 통해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며 "참여 작가 절반이 여성이고, 작가의 절반 이상 신작을 내놓아 다른 비엔날레와 차별화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박양우 대표도 "광주 비엔날레의 위상을 제고할 것"이라고 했다.
[이한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