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골프선수들이 PGA와 LPGA 무대를 주름잡고 있지만, 골프 장비 시장은 대부분 외국업체가 독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산 업체들도 올해를 기점으로 대반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흡사 정글과도 같이 치열한 PGA, LPGA 무대에서 우뚝 선 한국 골프 선수들.
하지만, 아직도 국내 골프 장비업체는 외국산 브랜드와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0년은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클럽을 중심으로 국산업체마다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반격의 원년으로 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정무 / 랭스필드 대표
- "선수 못지않은 좋은 골프채를 만들어서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세계의 모든 골퍼가 쓸 수 있는 골프채 회사의 원년이 되도록…."
LPGA 맏언니 박세리 선수가 직접 국산 클럽을 쓰는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스타 골프 선수들이라면 무조건 외국 골프용품을 쓴다는 이미지가 서서히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용준 / E2 대표
- "(국산채를) 막상 테스트해보면 의외로 느낌이 좋고 손색이 없으니까, 한해한해 '테스트해 볼까'에서 '써볼까' '쓰자', 또 '추천하자'로 발전하는 게 느껴져요."
국산용품의 대반격은 공과 신발 등 다양한 제품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노진대 / 잔디로 이사
- "직접 신발을 만들기 때문에 한국사람의 발 모양과 형태를 누구보다 잘 압니다. 외국 사람 발 모양에 맞춰서 들여온 신발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호랑이해를 맞아 선수와 산업 양쪽 모두 '메이드 인 코리아'가 포효할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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