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의 일종인 악성림프종을 이겨내고 활발히 활동 중인 허지웅 씨가 신간으로 독자를 다시 찾았습니다.
책 속에는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고민'이 곳곳에 숨어 있었습니다.
최희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각종 예능과 라디오 등 방송가를 종횡무진하며 대중과 친숙해진 허지웅.
허 씨는 기자를 거쳐 평론가, 작가의 길을 걸어온 16년 차 '밥벌이 글쟁이'이기도 합니다.
4년 전, 갑작스런 혈액암 진단에 잠시 대중의 곁을 떠났었지만 글 쓰는 것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허지웅 / 작가
- "아팠을 때도 그렇고 나 스스로 상황이 정리가 안 되거나 그럴 때 저는 글을 쓸 때 도움이 되더라고요…."
신간 '최소한의 이웃'에는 투병 생활과 코로나 시대를 거치며 고민했던 '이웃'에 대한 생각을 담았습니다.
▶ 인터뷰 : 허지웅 / 작가
- "쓰임의 측면에서 볼 때 거의 죽은 단어처럼 여겨지는 이웃이라는 말에 대해서 생각해볼 기회를 줄 수 있으면…."
허 작가는 '더불어 사는 것은 생존을 위한 수단'이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허지웅 / 작가
- "공동체에 대한 염려가 결코 남는 시간에 하는 여분으로서의 미덕이 아니라 너무 필수적으로 내가 살아남기 위해…."
이번 책에서 가장 배려한 이웃은 긴 글이 어려운 독자들입니다.
▶ 인터뷰 : 허지웅 / 작가
- "못 읽어요. 글은 읽혀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글 하나당 적어도 사유 하나씩은 들어간 상태에서 글의 길이를 너무 부담스럽지 않은…."
독자들에게 대상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여유를 주고 싶다는 허 작가.
▶ 인터뷰 : 허지웅 / 작가
- "제일 가까운 게 스티븐 킹이기도 한데 그렇게 계속 쓰는 사람 계속 현장에서 고민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쓰는…."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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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이동민
영상출처: 허지웅답기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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